2014년 10월 18일 토요일

장안농장, 유기 양배추즙


나이가 들어가니 속이 나빠져간다.

하루에 10잔씩 맥심 모카골드 커피를 들이붓고 낮에 굶다가 저녁에 폭식하고 바로 자면서 속이 안 좋아졌는데 지금도 의자에 앉아있는 생활을 하니 계속 속이 안 좋다.

속이 안 좋아서 요즘엔 커피도 안 마시는데 스트레스 때문인지 더 속이 부대낀다. ㅠㅠ

그러던 차에 양배추즙 복용 후기를 접했다. http://new.theqoo.net/index.php?mid=review&page=3&document_srl=14161155

양배추가 위에 좋다는 얘기는 많이 들어봤는데 글쓴 분이 내 위 상태와 비슷한 상황이라서 "이런 분이 양배추즙 드시고 좋아졌다면 나도 좋아지지 않을까"라는 마음으로 양배추즙에 뽐뿌가 왔다.

그래서 마트의 식품파는 곳에서 직원분께 여쭤보니 지금 매장에는 없고 판매하는 곳을 알려주셔서 전화로 여쭤보고 입금하고 구입했다.


택배 받고 당일 날 먹어봤는데 먹은 느낌은 "이게 뭥미?"였다.

맛이 채소를 씻은 물을 먹는 느낌이랄까... 헹군 야채 중에서 무말랭이도 있는거 같고. ㅠㅠ

성분을 보니 유기농 양배추(국내산) 54%, 유기농 브로콜리(국내산) 10%이 들어가 있다.

한 마디로 위가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절대로 비추인 맛이다. 정말 위가 괜찮았더라면 입에 대고 싶지 않은 맛이랄까... ㅠㅠ

링크한 글을 스크롤 해보면 리플에 '걸레빤 물'이라고 묘사하는데 그 느낌이다;;;

그래도 속이 안 좋으니 먹어야지 어떡하겠는가!

먹어야지. 살아야지.

올해 연말에 내시경 받으러 가기 전에 양배추즙이 속을 달래주었으면 좋겠다.


구입일 14.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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