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15일 금요일

Sia, Chadelier


전에 아이튠즈를 들락날각 할 때 어쩌다 아이튠즈 스토어를 클릭해서 들어가보는 일이 있는데 대문짝만하게 이상한 사진이 있는거다. 밤에 흰색 가발을 썼는데 좀 으스스한 느낌이 드는거다. "머야 이거?" 이렇게 생각하고 넘어갔다.

근래 팝음악을 듣지 못한거 같아서 Billboard US TOP 100의 순위에 있는 곡들을 들어보기로 했다.
http://www.youtube.com/watch?v=Kj1wT4ZVWQI

들어보니깐 예전에 대만의 음악케이블인 CHANNEL V에서 방송하던 빌보드 챠트 프로그램이 생각났다. ㅎㅎ

아무튼 그런 기억을 새록새록 떠올리면서 음악을 들었는데 좋은거다.

순위에 나오는 노래 중에서 괜찮은 곡들을 적었는데 Sia의 Chandelier도 있었다.

Sia의 이 곡은 아델과 레이디 가가를 섞어놓은 음색이 매력적이다. 그리고 샹들리에라는 어감이 이렇게 예쁜줄 몰랐다.

뮤직비디오도 나름 특이한데 Sia의 트레이드 마크인 백발의 꼬마댄서가 인상적이다. 이름은 매디 지글러(Maddie Ziegler)라고 한다. 마치 접신이 들린 것처럼 대단하다.
http://www.youtube.com/watch?v=2vjPBrBU-TM

뮤비를 보면서 궁금증이 생겼던 건 "왜 꼬마 아이를 주인공으로 했을까?"였다. 은발에 어린아이하니깐 <저주받은 도시>의 아이들의 이미지가 떠올랐다.

그 영화랑 엮어서 말하자면, <저주받은 도시>의 아이들이 다른 사람을 마인드 컨트롤 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오지만 이 뮤비에서는 주인공이 마치 마리오네트처럼 조종당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조종의 주체가 어떤 것인지는 여러가지로 생각할 수 있을 듯하다. 당장 생각나는건 강한 스트레스에 밀린 자아의 반동이라서 꼬마의 움직임에 보는 우리들이 이입하는게 감독의 의도가 아닐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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