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1일 금요일

아라키 노부요시, Tokyo Lucky Hole


예전에 일민 미술관에서 아라키 노부요시의 전시가 있었다.

포스터도 사서 집에 붙여두었던 기억이 난다.

아라키의 사진에서는 '가질 수 없는 것들'에 대한 마음이 외적으로 나타난거 같다. '갇힌' 여성들의 웃는 모습도 환상성일테고. 그래서 공허하다. 상상하는 이와 상상 속의 이 모두가 슬픈 느낌이다.

이후에 아라키 노부요시 사진전에 갔다는 분의 글을 읽었는데 봤는데 역겹고 혐오스러웠으며 전시를 본 이후에 몸살이 걸렸다고 했다. 어쩌면 사진에서 보이는 결박의 이미지가 정말 현실적으로 폭력으로 다가왔다는 뜻일까 생각했다.

그 때 같이 전시를 봤던 친구 녀석이 선물로 줬다.

사진을 주욱 훑어보았는데 일본의 시대적이고 유흥에 관한 문화를 엿보는 느낌이다. 나름 젊을적 아라키의 사진을 보니 재밌다.

책표지 사진은 올리기 애매해서(?) 뒷면 사진을 올린다.



앞에 영어로 써있는게 있는데 그건 읽지 않았는데 나중에 시간되면 읽어야지.

받은 날 14. 07. 29




14년 8월 13일(16일 경과)
저번에 읽었는데 읽은지 시간이 좀 지나서 기억이 날랑말랑하다. Akihito Yasumi의 'The Photographer between Man and a Woman'이라는 글과 Akira Suei 'The Lucky Hole as the Black Hole'이라는 글이다.  Akira Suei이라는 분은 아라키 노부요시가 연재하던 사진잡지 편집장인데 자기 친구에게 팬티를 입지 않고 치마를 입은 여자가 서빙을 하는 다방이 있다는 소식을 접한다. 곧바로 그 곳을 가는데 ㅡㅡ;; 입장을 기다리며 줄서있는 장관을 목도한다. 이후 구매자의 욕구에 맞춰 변종, 차별화된 서비스를 접하게 되고 잡지에 르포르타쥬로 싣기로 마음먹고 장소와 사람을 섭외하고 아라키 노부요시에게 촬영을 의뢰한다.

1985년도에 일본에서 유흥법으로 철퇴를 맞기전까지 흥했던 가부키쵸의 모습을 그려낸다.

흥미로운 주제들이 많았다. 유흥 또는 매춘산업의 흥망성쇠, 인력의 유입경로. 특히, 일본내에서 유흥산업으로 유입되는 여성도 있으며 아시아 지역의 여성들이 일본으로 유입되는 과정이 언급되는데 어떻게 보면 유흥산업의 전지구적 상호작용이 언제 이루어졌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의미있는 결과가 될 수 있을거 같다.




14년 9월 8일(42일 경과)
전에 할머니를 찍은 사진을 찾다가 아라키 노부요시 포스터를 발견했다. 지금은 없지만 사진으로 간만에 보니 새록새록하네.





15년 11월 22일(484일 경과)

집에 잡동사니를 쌓아놓고 사는데 우표수집 노트에 사진전 전시회 입장권이 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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