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1일 금요일
USD, USD Team 57mm/89A 휠
어그레시브 인라인 스케이트에 언제부터 관심이 있었나.
군생활 중 동두천으로 외박나간 날, 모텔방에서 본 정재은 감독의 <태풍태양>이 생각난다.(당시에 비디오 테이프로 봤다.)
그 다음에 우연히 유튜브에서 Kelso Brothers가 스케이트 파크에서 타는 걸 보았다. 배경음악이 Kanye West의 <Touch the Sky>였는데 가슴이 꿍딱꿍탁 하는 느낌을 받았다.
언젠가는 타야지 타야지 했는데
2012년 초겨울 때 중고나라에서 저렴한 스케이트를 구매했다. 5만원인데 판매자분이 쿨하게 네고해주셔서 4만원에 업어왔다.
초겨울이라 잠깐 타다가 2013년 겨울 말에 잠깐 타다가 베란다에 봉인.
끝! 이라고 생각했는데 올해 2014년 무슨 바람이 불어서인지 또 타기 시작함.
한 3주일 탔다.
그러다가 1주일 전 즈음에 타고 집에 오는데 앞바퀴가 이전과는 느낌이 다르더라. 앉아서 휠을 살펴보니 모래같은게 껴서인가 바퀴가 잘 안 구르더라. 그런 상태로 어찌저찌해서 집에 돌아왔다.
다음 날, 다시 보니 휠의 안쪽이 부서졌다. 가뜩이나 T자로 브레이크 걸거나 아스팔트인데 비포장같은 곳을 다니다보니 그런거 같았다.
휠을 구입해야 하는데 이게 고민의 문제이더라. 무얼살지. 근데 내가 스케이트를 중고를 4만원 주고 구입했는데 어떤 가격대를 구입해야 할지가 애매하더라. 쩝.
그리고 어그레시브 스케이트는 보통 앞과 뒤에는 휠을 끼고 중간에는 안티락커 휠을 끼고 다니는데 집에서 스케이트 타는 곳까지 가다보면 바닥면에 미끄러지는 경우나 헛다리를 잡는 경우가 생겨서 바퀴 4개를 모두 끼는 플랫락 방식으로 타고 다니기로 했다.
나는 아직 그라인드 기술같은건 하지 않기 때문에 일단 주행이랑 간단한 기본기만 연습하고 있기에 그렇게 결정했다.
휠은 8개를 구매해야 하기에 저렴한 걸로 주문했다.
택배가 도착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육각렌치로 나사를 풀었는데 OTL ㅠㅠ
안티락커 휠이 있는 곳에는 베어링과 스페이서가 없더라.
오늘 베어링과 스페이서를 주문했다.
몇 일 후에 휠을 껴보고 소감을 올리겠다.
구입일 14. 07. 30
14년 8월 9일(11일 경과)
스페이서를 달고 플랫 방식으로 달았으나 어랏? 굴러가지 않네? 이전에 안티락커 휠이 자리잡았던 곳에서 휠이 잘 돌아가지 않으니 스케이트 전체가 잘 안 굴러간다. 자세히 보니 스케이트 프레임 자체가 안티락커 휠 직경에 맞춰서 프레임이 살짝 안으로 들어와 있더라. 그래서 잘 안 굴러가는거 같다. 이젠 정말 포기야 ㅠㅠ 파워플레이딩 프레임을 장만해야하는가? ㅠㅠ
결국 그냥 타던대로 타서 다니고 있다. 휠을 바꾸고 잘 안굴러가는거 같아서 인터넷으로 알아보니 길들여야 되는 시간이 조금 필요한가 보구나. 어쩔 수 없지. 더 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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