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17일 일요일

세월호, 광화문 세월호 참사 2년 기억·약속·행동 문화제


2년이 지났다.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가 붕괴되었을 때는 어렸을 때라 잘 몰랐을 때라 신문과 뉴스에서 보던 이미지로만 기억된다.

시간이 지나 2년전 세월호의 침몰을 보면서 무력감을 느꼈다.

나 자신, 나라, 사람들에 대해 회의감도 들었다.

기억하고자 한다.

나만의 방식으로 울분을 토해내고자 한다.
http://a1211.blogspot.kr/2014/12/all-of-lights.html
http://a1211.blogspot.kr/2015/04/1.html

이번에 광화문에서 추모집회가 열린다고 해서 다녀왔다.

변화에 나의 발걸음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행동하라.

이 말을 가슴에 품고 살아야겠다.


사진 찍은 날 16. 04. 16



15년 5월 22일(37일 경과)

찍은 사진을 티셔츠에 옮겨 보았다.


사진의 제목을 <diluted>라고 붙였다.

'희석된'이라는 뜻인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잊혀져 가는 세월호의 모습이 안타까운 마음에 그렇게 붙인 것이 첫 번째 큰 이유이다.

두 번째 이유는 기법적인 이유인데 세월호 집회 사진을 디카로 찍고 자동차 헤드라이트 렌즈 유리를 앞에 덧대어 찍었다. 대상을 모호하게 만듬으로써 보는 이에게 해석을 유도하고 세월호에 대한 관심으로 향하게 했다. 희석된 상태가 결국 대상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해결의 시작이지 않나 싶어서 그렇게 이름을 지었다.



2016년 4월 13일 수요일

New Balance, M990NG3 런닝화


전에 뉴발란스 990 런닝화를 구입했었다. http://a1211.blogspot.kr/2014/09/new-balance-m990bg3.html

신어보니 만족해서 인터넷 쇼핑몰에서 저렴하게 팔길래 하나 더 구입했다.





저번에 구입했던건 270 사이즈인데 약간 커서 이번에는 260으로 구입했다. 근데 신어보니 발볼이 좁은거 같더라. ㅠㅠ 신으면 새끼 발가락이 답답하다 ㅠㅠ

그래서 작년에 구입했던거랑 발볼 사이즈가 다른지 확인해보니 동일한 D(standard) 사이즈였다. 이론 ㅠㅠㅠ

결론은 발볼 사이즈가 큰 걸 사거나 사이즈를 5mm 큰 걸로 사야겠다는거.

구두 수선가게에 가서 제골기로 발볼을 넓히려고 갔으나 메쉬재질은 잘 늘어나지 않아서 수선이 불가하다는 말에 또 좌절 ㅠㅠ

내 발에 맞는 뉴발란스 사이즈를 찾기 위해 거금을 투자했는데 이럴수가 ㅠㅠ

일단 클릿슈즈의 얇은 깔창을 넣어서 신어보니 그나마 좀 나아졌는데 좀 아쉽다.

아쉬운거 하나 더. 밑창에 접착제가 묻어있다 ㅠㅠ 물론 신는데는 이상없지만 느낌이 꽁기꽁기.



구입일 16. 03. 22

2016년 4월 12일 화요일

Mizuno, Wave Rider 18 블랙그린


2012년에 미즈노의 웨이브 라이더 14를 구입해서 런닝화로 잘 신었다. 3년 신으니까 정말 닳아서 밖에는 신고 다니지 못하고 집에서 헬스자전거 탈 때 신고 있었다.

인터넷 게시판에서 웨이브 라이더가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색상은 블랙 그린이었는데 올검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좀 꺼려졌지만 가격도 저렴하고 런닝화로 신고 다니는데 무슨 깔맞춤이 필요할까 생각해서 구입했다.






색상 빼고는 정말 만족한다. 역시 미즈노. 런닝화!

다만 약간 아쉬운 점은 운동화 한 짝이 뒷중심(돗고리)가 틀어졌다.


왼쪽은 괜춘한데 오른쪽은 중심이 틀어졌다. 신는데는 문제가 없지만 걍 그렇다고 ㅎㅎ

옷 만들때도 짜증나는게 격자무늬가 있는 옷들을 연결해서 재단하고 봉제하는거다. 짱시름 ㅎㅎ

런닝화로 정말 만족한다.


구입일 16. 03. 22

2016년 4월 6일 수요일

다이소, 스포츠 무릎 보호대


다이소에서 구매했던 무릎보호대 http://a1211.blogspot.kr/2016/03/victoss.html 가 영 별로라서 무릎보호대에 미련을 못 버리고 있던 와중에 다른 다이소 점포를 들려봤다.

다이소를 가면 항상 느끼는 거지만 점포마다 구비하고 있는 물품들의 양의 편차가 있다. 그래서 상품이 많거나 공간이 넓어서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는 곳을 찾아야 한다;;;

스포츠 코너에 있는 무릎 보호대 중에서 제일 무난한 재질로 된걸 골랐다.


사놓고 한 동안 써보지 못하다가 지난 주 토요일에 둑방길로 조깅하러 갈 때 써봤다.

써보니까 나름 괜춘하더라. 무릎에 부담이 좀 줄어든거 같기도 하고. 다만 여름에 더운 날씨에 착용하면 땀띠가 날거 같기도 하다. 여름에는 뭘해도 더우니까 운동을 하면 안된다 ㅎㅎ

신축성도 있어서 바지 위에 착용할 수도 있다.

가격대비 괜찮은 제품같다. 계속 사용해봐야지.


구입일 16. 03. 27

빅이슈, 빅이슈 128호


그동안 빅이슈를 구입하지 못했다.

미안한 마음도 있었는데 서점 들렀다가 빅이슈 판매하시는 모습을 보고 구입했다.


오랜만에 봐도 알찬 컨텐츠를 가득 품고 있어서 좋았다. 그 중에서 ECC, 재미공작소나 상수동 같은 서울의 공간들을 소개한 기사는 다음에 직접 가보고 싶다는 맘을 들게했다. ㅎㅎ


구입일 16. 03. 31



2016년 4월 1일 금요일

어반라이크, VOL.31 2016년 4월호 CLASSIC


이번 달에도 어반라이크를 구매했다.


이번 달 화보의 주제는 클래식이었다. 클래식의 반열에 오른 제품들은 역시나 비싸다.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물건들 ㅎㅎ 몇 일 전 잠들기 전 책장에 꽂혀있던 잡지를 펼쳤다. <매거진 B>였는데 스노우피크를 주제로 삼았던 달인데 http://magazine-b.com/snow-peak/ 인터뷰어 중 한 분이 이런 이야길 하셨다.

"캠핑장비는 캠핑장비는 신중하게 고르되 정말 좋은 제품을 사야 장기적으로 이익입니다. (중략) 싼 장비는 대다수 캠퍼들이 한번 써보고 되파는 경우가 많거든요. 방수도 안 되고, 무겁고, 설치하기도 힘들고... 너무 불편하기 때문이죠. 제품을 딱 한 번만 썼더라도 최대 50%까지 가격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좋은 제품으로 신중하게 잘 골라야 하는 이유죠."

<MAGAZINE B 3번째호 snowpeak p.90> 중에서

장기적으로 보면 가치가 있고 그에 맞는 가격을 지불하는게 맞을거다. 다만 의류시장에서도 스파 브랜드들이 득세하는 세상에서 이들의 가치를 알아볼 수 있는 이는 몇 없지 않을까 싶다. 예전에 봤던 명견만리 <플랜Z 시대의 생존법> http://www.kbs.co.kr/1tv/sisa/goodinsight/vod/view.html?cid=PS-2015202687-01-000 에서 현재 소비자들의 주된 구매동인 중 하나가 '가성비'란다. 해외직구나 샤오미 같은 제품들이 인기인 것은 경제불황과 같은 상황에서 최대로 합리적인 소비형태로 발현된 것이라고 한다.

예전에 봤던 <결핍의 경제학>이라는 책을 재미있게 읽었는데 여기서 재화 혹은 시간의 결핍에 의해서 인간의 올바른 선택을 하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올바른 선택을 하기 힘든 것은 제약으로 인해 좁은 시야만으로 문제를 인식하는 '터널링'이 일어난다고 한다. 영화속의 주인공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내린 선택이 더 나쁜 결과를 가져오고 결국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는 것도 '결핍'으로 설명할 수 있을거 같다. 시장으로 적용하면 장기적인 안목에서 시장을 바라보고 사용만족에 걸맞는 대가를 지불할 수 있는 사람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대한 소비제약이 가성비나 체념적 과소비인 양극단으로 나타나는게 아닐까.

사회 전체의 효용으로 봤을 때 이건 모두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위축된 결과를 낳지 않을까 싶다. 봄호라서 화사한 화보와 상큼한 글들 사이에서 샛길로 빠져서 심란하다.


구입일 16. 0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