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이 지났다.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가 붕괴되었을 때는 어렸을 때라 잘 몰랐을 때라 신문과 뉴스에서 보던 이미지로만 기억된다.
시간이 지나 2년전 세월호의 침몰을 보면서 무력감을 느꼈다.
나 자신, 나라, 사람들에 대해 회의감도 들었다.
기억하고자 한다.
나만의 방식으로 울분을 토해내고자 한다.
http://a1211.blogspot.kr/2014/12/all-of-lights.html
http://a1211.blogspot.kr/2015/04/1.html
이번에 광화문에서 추모집회가 열린다고 해서 다녀왔다.
변화에 나의 발걸음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행동하라.
이 말을 가슴에 품고 살아야겠다.
사진 찍은 날 16. 04. 16
15년 5월 22일(37일 경과)
찍은 사진을 티셔츠에 옮겨 보았다.
사진의 제목을 <diluted>라고 붙였다.
'희석된'이라는 뜻인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잊혀져 가는 세월호의 모습이 안타까운 마음에 그렇게 붙인 것이 첫 번째 큰 이유이다.
두 번째 이유는 기법적인 이유인데 세월호 집회 사진을 디카로 찍고 자동차 헤드라이트 렌즈 유리를 앞에 덧대어 찍었다. 대상을 모호하게 만듬으로써 보는 이에게 해석을 유도하고 세월호에 대한 관심으로 향하게 했다. 희석된 상태가 결국 대상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해결의 시작이지 않나 싶어서 그렇게 이름을 지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