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일이라는 사람을 접한 건 월간 페이퍼에서 이적의 인터뷰였다.
추천할만한 아티스트를 묻는 질문에 정재일을 추천하며 소화할 수 있는 음악의 영역이 정말 넓은 사람이라고 했다.
나중에 정재일의 1집 <눈물꽃>이 나오고 뮤직비디오가 나왔을 때 노래도 좀 슬프고 <지구를 지켜라>를 찍은 장준환 감독이 뮤직비디오를 찍었는데 내용이 암울했다. 암튼 뮤비 내용이 암울했던것만 기억난다. ㅡㅡ;;
그 다음에 정재일을 본 건 엠넷에서 동시상영 : Street Sound Take 1이란 프로그램에서 엄정화와 정재형이 나오는데 거기에서 열정적으로 연주하던 모습이었다.
http://mnet.interest.me/tv/vod/84929
나중에 또 정재일을 본건 엠넷 A - LIVE라는 프로그램에서 '너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라는 제목으로 윤상과 함께 출연한 모습이었다.
거기에서 한승석의 판소리로 <자룡, 활을 쏘다>라는 곡을 연주했는데 울림이 컸다.
http://mnet.interest.me/tv/vod/107349
곡을 찾아보니 정재일과 한승석은 푸리(Puri)라는 퓨전국악밴드로 앨범을 냈더라.
그래서 푸리의 <Neo-Sound of Korea>을 구입했는데 너무 좋았음. ㅠㅠ 모든 곡이 좋더라. 테이프는 아니지만 닳도록 들었다고 할 정도로 계속 들었다.
너무 좋아서 정재일과 한승석의 결과물이 얼른 나왔으면 하는 바람으로 알라딘에서 정재일과 한승석의 이름을 종종 검색해볼 정도였다.
인터뷰를 찾아보면 앨범을 만들고 있다는 내용이 언급되서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었는데... 우연히 네이버 뉴스를 보다가 <피아노로 판소리를? 새로운 국악이 뜬다.>라는 제목을 보니 정재일과 한승석의 앨범이 나왔더라!
http://w3.sbs.co.kr/news/newsEndPage.do?news_id=N1002416691
기쁜 마음으로 예약구매를 했으나 묶음배송이었던 스컹크 웍스가 미국에서 물건너 오기에 어제 받았다.
곧장 받아서 들어보니 전체적으로 비감에 젖어든다.
바리데기 신화를 모티브에 동시대적이거나 소외받은 이들이 덧대여져 들으면서 슬프다.
받은 날 세 번 들었는데
바리 abandoned, 아마, 아마, 메로 아마Ⅱ, 바리아라리, 없는 노래, 건너가는 아이들, 너는 또 그렇게가 좋다.
잠자리에 누었는데 건너가는 아이들에서 '갈 수 있을까요? 저 바다를 건너~' 대목이 아른거렸다.
검색하다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소식을 접하고 조금 늦었지만 예매를 하였다. 기대된다.
구입일 14. 06. 18
14년 7월 20일(33일 경과)
여우락 페스티벌에서 정재일과 한승석의 공연을 보고왔다. http://a1211.blogspot.kr/2014/07/abandoned.html
14년 11월 5(141일 경과)
EBS 스페이스 공감 다시보기 목록을 둘러보다가 정재일과 한승석의 이름을 발견했다. http://www.ebs.co.kr/space/broadcast/3574/player?lectId=10247902 다시보기인데 무료이니 자주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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