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18일 수요일

스테인레스 휴지통


지금 살고있는 집에 이사온지 11년째이다.

이사왔을 때 구입했던 플라스틱 휴지통이 깨졌었다. 그래서 다시 사려는데 예전에 GQ에서 읽었던 기사 중에 남자의 자취방에서 크면 클수록 좋은게 휴지통이라는게 떠올라 크고 오래쓸 수 있는 스테인레스 재질로 된 휴지통을 구입하기로 마음먹었다. 곧장 인터넷으로 구입했었다.

그러나! 배송을 온 겉부분이 찍히고 휴지통의 상태가 매우 더러운 것이었다. ㅠㅠ 제품후기란을 보니 급해서 그냥 쓴다, 전체적으로 더럽다는 글이 많아서 리뷰를 보지 않고 덜컥 구입하는게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한 제품이었다.



더 더러운 사진이 있지만 겨울에 깔깔이 입고 있는 내 모습이 보여서 생략;;

그래서 환불처리를 했는데 다시 도로 보내고 환불받는데 3주일이 넘게 걸려 짜증이 났었다. 그래서 직접 가서 보고 구입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 때가 3월이었다. 그 동안 부서진 플라스틱 휴지통을 계속 쓰고 있었다;;;

휴지통을 비울때마다 어무니가 얼렁 사라고 타박을 주었는데도 묵묵히 쓰고 있다가 오늘 동대문 근처에 볼일이 있어 휴지통을 구입했다.

휴지통은 서울의료원과 훈련원공원 맞은편에 있는 곳에 주방용기들을 파는 가게가 여럿 있는게 거기에서 구입했다.


전체적으로 상태는 깨끗하며 먼지가 있으나 걸레로 닦아주면 될 수준이다. 가격은 인터넷 구입가격보다 같거나 2~3천원 비싼 정도. 하지만 인터넷으로 구매해서 트라우마(?)를 겪은 것보다는 나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20년은 써야겠다.

구입일 14. 0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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