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29일 수요일
국립발레단, 10/29 국립발레단의 발레 이야기
건대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는 나는 헬스하러 광진문화예술회관에 다닌다.
헬스하고 밖으로 걸어나오는데 계단벽에 포스터가 붙어있는거다.
광진문화예술회관 바로 옆인 나루아트센터에서 국립발레단이 와서 공연을 한다넹. 우왕굳~게다가 문화의 날이라서 반값 할인!
예매를 맘먹고 인터파크랑 나루아트센터 두 군데를 비교해봤는데 구할 수 있는 좌석이 달랐다. 나루아트센터에서 좌석예매하는게 더 좋은 자리를 구할 수 있는거 같아서 회원가입하고 자리를 골랐다.
결제한 날이 13일이었는데 <봄의 제전>http://a1211.blogspot.kr/2014/10/7.html을 보기 전이었다.
봄의 제전도 다 보고 시간이 흘러흘러 공연일이 오늘이었다.
걸어서 10분 조금 넘으니 느릿느릿 여유있게 나루아트센터에 도착했다.
관객들이 많았다. 아이들도 많았고.
해설은 김경식 씨가 맡아주셨다. http://blog.naver.com/ksballet 가 이 분의 블로그이니 발레 관심있으신 분들은 가보시면 되겠다.
발레 유명한 레퍼토리를 골라 보여주시는데 마치 발레 부페(?)에 온 느낌이랄까? ㅎㅎ 난 발레에서 <백조의 호수>와 <호두까기 인형>만이 킹왕짱으로 알고 있을 만큼 잘 알지도 못하고 발레를 편식(?)하던 사람인데 다양한 작품 중에서 멋진 레퍼토리만 골라 보여주시니 즐거웠고 여러 작품에 대한 관심도 생긴다.
커튼콜에서 관객은 기립해서 박수를 치고 무용수들은 즉흥적이고 유쾌하게 관객들을 맞이하는 모습이 좋았다. 갈라 공연 본 건 처음이었는데 여유스러움이 있는거 같다.
1시간 동안 재미있게 보고 근처 이마트에서 몇 가지 집어오고 집에 왔다.
보고온 날 14.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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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국립발레단의 발레 이야기
2014년 10월 18일 토요일
장안농장, 유기 양배추즙
나이가 들어가니 속이 나빠져간다.
하루에 10잔씩 맥심 모카골드 커피를 들이붓고 낮에 굶다가 저녁에 폭식하고 바로 자면서 속이 안 좋아졌는데 지금도 의자에 앉아있는 생활을 하니 계속 속이 안 좋다.
속이 안 좋아서 요즘엔 커피도 안 마시는데 스트레스 때문인지 더 속이 부대낀다. ㅠㅠ
그러던 차에 양배추즙 복용 후기를 접했다. http://new.theqoo.net/index.php?mid=review&page=3&document_srl=14161155
양배추가 위에 좋다는 얘기는 많이 들어봤는데 글쓴 분이 내 위 상태와 비슷한 상황이라서 "이런 분이 양배추즙 드시고 좋아졌다면 나도 좋아지지 않을까"라는 마음으로 양배추즙에 뽐뿌가 왔다.
그래서 마트의 식품파는 곳에서 직원분께 여쭤보니 지금 매장에는 없고 판매하는 곳을 알려주셔서 전화로 여쭤보고 입금하고 구입했다.
택배 받고 당일 날 먹어봤는데 먹은 느낌은 "이게 뭥미?"였다.
맛이 채소를 씻은 물을 먹는 느낌이랄까... 헹군 야채 중에서 무말랭이도 있는거 같고. ㅠㅠ
성분을 보니 유기농 양배추(국내산) 54%, 유기농 브로콜리(국내산) 10%이 들어가 있다.
한 마디로 위가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절대로 비추인 맛이다. 정말 위가 괜찮았더라면 입에 대고 싶지 않은 맛이랄까... ㅠㅠ
링크한 글을 스크롤 해보면 리플에 '걸레빤 물'이라고 묘사하는데 그 느낌이다;;;
그래도 속이 안 좋으니 먹어야지 어떡하겠는가!
먹어야지. 살아야지.
올해 연말에 내시경 받으러 가기 전에 양배추즙이 속을 달래주었으면 좋겠다.
구입일 14. 10. 13
XERO, MA-1 SWEAT SHIRT
안에 껴입으려고 구입했다. 올해 겨울에 후드티를 많이 입고 다녔는데 후드 부분때문에 껴입기가 불편할 때가 있어서 스웻 셔츠를 구매하려고 마음 먹었는데 이제서야 구매했다.
원래는 무지로 된걸 구입하려고 했는데 사이드 지퍼의 볼체인이 달린 지퍼가 마음에 들어 구입했다.
사이즈는 L 사이즈로 구매했는데 스웻 셔츠에 반팔이랑 카라달린 남방 셔츠도 껴입으려고 젤 큰 사이즈를 샀다. 물론 기본적으로 살이 쪄서;;;
옷을 입어보니 예전에 구입했던 VAGX의 스웨트 셔츠 http://a1211.blogspot.kr/2014/04/vagx-districted-crewneck.html 보단 약간 슬림한 느낌이다.
구입할 때 VAGX의 스웻셔츠의 사이즈 비교해보고 구입했는데 어깨너비와 가슴 단면의 수치가 약간 작았다. 입어보니 역시 슬림했다. 구매시 예전에 구입했던 옷의 치수와 비교해보면 얼추 맞는 듯하다.
구입일 14. 10. 10
라벨:
MA-1 SWEAT SHIRT,
XERO
XERO, MA-1 JACKET
작년에 MA-1 자켓들이 많이 나왔는데 난 얼리아답터가 아니라 늦깎이 패션추종자이므로 올해 구매했다.
대부분 간절기에 슬림하게 입던데 난 겨울에 두터운 후드티를 껴입으려고 XL 사이즈를 골랐다. 물론 기본적으로 뚱뚱해서 그렇지만;;;
머 겉모습은 군고구마 아저씨 st. 이다. 전에 알바했던 곳에 계시던 반장님이 알파 인더스트리껄 입고 다니셨는데 그래도 군고구마 아저씨이다. ㅎㅎ
무난한 디자인이지만 디테일한 부분에서 큰 점수를 주고싶다. 지퍼도 YKK인데 슬라이더를 움직일 때마다 빠릿빠릿한 느낌이 드는데 좋다. 안감도 씬슐레이트는 아니지만 그래도 포근하고 땃땃하니 괜찮다. 소매부분 시보리도 두툼하니 마음에 들고.
구입일 14. 10. 10
2014년 10월 17일 금요일
국립발레단, 10/16 교향곡 7번 ∙ 봄의 제전
올해 4월에 백조의 호수를 보고 http://a1211.blogspot.kr/2014/04/411.html 봄의 제전이나 호두까기 인형을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먼저 봄의 제전을 예매했다.
예매할 때 난 처음이 아니라 조기예매가 끝나기 몇 일 전에 구매하는 타입이라 ㅎㅎ 막바지에 좋은 자리가 없었는데 그래도 무대랑 가까운 곳에 앉을 수 있었다.
예술의 전당까지 1시간 정도 걸렸는데 연어처럼 퇴근길 지하철을 거슬러 올라가서 도착했다.
공연 시작하기 전에 튜닝하는 오케스트라의 소리도 좋고 커튼 아래를 자세히 보면 분주하게 준비하는 발걸음을 볼 수 있는데 이걸 보면 약간 묘한 긴장감 같은게 생긴다.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에 감사하게 된다. ㅎㅎ
교향곡 7번부터 시작했다.
율동미와 조화미를 느꼈다. 약간 과장하면 매스게임 떠오를 정도로 곡의 구성에 타이트하게 움직임을 매치시켰다는 느낌을 받았다.
내가 무용수가 아니라서 모르겠지만 체력적으로나 기술적으로 많이 힘드셨을거 같다.
들고, 안고 뛰고, 끌고... 고생하셨을거 같다. 무용수 분들의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모습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2악장은 익숙한터라 반가웠다. ㅎㅎ
김지영 씨는 처음 뵈었는데 대단하신거 같다.
그리고 끝나고 커튼콜 때, 김지영 씨와 김현웅 씨에게 꽃다발이 늦게 도착해서 다들 웃었다. ㅎㅎ
인터미션 다음에는 봄의 제전이 시작했다.
봄의 제전의 서막 부분은 KBS 클래식 FM 듣다가 한 번 들었고 공연 보기 전에 예습차원에서 봄의 제전을 휴대폰에 넣고 들었다.
김윤식 씨의 움직임이 굉장하다고 생각했다. 거친 호흡이나 발자국 소리도 곡의 구성요소로 작용하는 것 같았다.
봄의 제전을 보면서 역동적으로 거친 느낌을 받았는데 초연 당시에는 경찰까지 출동할 정도로 사람들에게 거친 반향을 일으켰는데 지금에서는 이를 포용하는 듯 싶다. 어른들은 그렇다쳐도 공연장에 어린 아이들이 있었는데 만약 봄의 제전의 무대구성이나 무용수들의 움직임이 정말 낯설고 무서웠다면 소리를 지르거나 울거나 했을텐데 그러진 않았다. ㅋㅋㅋ
무용뿐만 아니라 곡을 듣는 재미도 있었는데 각각의 악기들의 최대한의 소리를 듣는 것 같았다.
클라이막스도 인상적이었다. 발레를 몇 번 안 본터라 도구를 이용한 모습을 본 건 처음이어서... ㅎㅎ
암튼 그렇게 보고 공연장을 나왔다.
저번 공연도 그렇지만 두 시간의 환상에서 다시 밤거리를 걷고 지하철을 타다보면 마음이 헛헛하다. 이럴 때 마종기 시인의 <연가 10>의 한 구절이 생각난다. 1연의 마지막 문장이 '총천연색의 세상에서 나도 메뚜기가 되어보면, 밖에는 눈이 그칠 새 없이 내리고 혼자 보고 혼자 오는 발이 시리다.'인데 왠지 끝나고 오는 내 발걸음과 같은 마음인거 같아서.
보고온 날 14. 10. 16
2014년 10월 10일 금요일
대한다업, 보성가루녹차
9월달에 샀던 설록 가루녹차 http://a1211.blogspot.kr/2014/09/blog-post_34.html 를 다 먹어서 이마트에 사러 갔는데 가루녹차 제품 중에서 1+1을 하는게 아닌가!!! 그래서 구입했다.
타서 먹어보니 설록 가루녹차보다 풀맛(?)이 덜하고 연하다 그리고 신맛도 난다. 나름 괜찮은거 같다.
1+1 제품을 구입했는데 하나는 집에 두고 하나는 가지고 다니면서 마시려고 한다.
요즘 커피도 끊어서 녹차를 자주 마시는데 얼른 다 먹고 다른 제품도 구매해봐야지. ㅎㅎ
구입일 14. 10. 08
2014년 10월 1일 수요일
NIKE, SHOX XT
이건 2002년에 구입했던 신발이었다.
2000~1년도였나? TV에서 광고를 보고 "이게 뭐지?" 생각했다.
http://www.youtube.com/watch?v=1-iygbSqckQ
알고보니 나이키에서 나온 SHOX라는 운동화였고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컴퓨터 바탕화면도 있어서 모니터에 깔아두고 "언제간 꼭 사고 말거야"라는 생각을 했다.
재수시절, 짝꿍녀석에게 운동화 이야기를 나오자 그 얘길 했는데 몇 일 뒤에 연신내 나이키에서 그 운동화를 봤다는 것이다.
그래서 토요일날, 오전 학원수업이 끝나고 연신내로 향했다. 가서 구입을 했네.
수첩을 뒤져보니 http://a1211.blogspot.kr/2014/09/mmmg.html 2002년 7월 20일에 구입을 했다. ㅎㅎ 거기에 쓴 내용을 보니 새 신발을 신고 지하철을 탔다고 나오네. 헐~ 얼마나 좋았으면...
그 때 SHOX XT 발매된 컬러가 노랑, 실버, 검정이었는데 난 노랭일 구입했다.
암튼 그 때 그렇게 사서 잘 신고 다녔지. 재수시절, 대학 전역 후에도 잘 신다가 2006년에 자전거를 사서 룰루랄라 타다가 보도석에 갈려서(ㅠㅠ) 그 이후로 신지 못했다. 그러고 신발장에 넣어두었지.
이 사진은 대학교 O.T때 신고갔던 사진이다. 내 방 한 켠에 출력해서 붙여두었는데 갑자기 생각나서;;;
작년에 대대적인 정리정돈에 나섰을 때 버렸다. 버리기 전에 신발장에 콕 박힌 운동화의 모습은 정말 ㅠㅠ 재질이 합성재질인데 가죽이 아니다보니 재질이 녹아서 끈적끈적해지고 그런 모습이었다.
그걸 버린다음에 미련이 남았는지 인터넷으로 구할 수 있나 여기저기 뒤적였다. 네이버, 이베이, 타오바오까지.
그러고 말다가 자주 가는 일본 경매사이트에서 이게 나온걸 봤다. 색상은 검정색. 사이즈는 295. 예전에 샥스 운동화를 285로 신었는데 10mm는 커버 가능하겠거니 생각했다. 가격은 1,000엔. 음~ 괜찮네. 한 번 질러볼까?
3,000엔까지 구입하려고 마음먹고 예약경매를 걸어두었다.
결과는? 어랏? 1,000엔에 낙찰되었다.
판매자의 집에서 경매대행 사무실 그리고 인천 세관에서 우리 집으로 오는데 일주일걸렸다. 무게는 안 무거운데 운동화 박스 크기가 꽤 커서 부피땜시롱 배송비가 더 나왔다. 운동화는 1만원 안짝인데 배송비가 5만 7천원 들었다. ㅠㅠ
제품은 정말 신품이었다. 와우~! 앞쪽은 괜찮은데 뒤쪽이 시간이 흐르고 흘러서 재질이 살짝 끈적거린다. 마치 다크맨의 피부같이ㅠㅠ 그래도 못 신을 정도는 아니라서 조심조심 신어주면 크게 문제는 없을 듯하다.
신어봤는데 진짜 크다. 예전에 어케 285mm를 신고 다녔는지ㅋㅋㅋ
큰 운동화에 어케 잘 맞춰 입을지 고민중이다.
구입일 14. 09. 17
15년 4월 13일(209일 경과)
뒤쪽 부분이 합성재질인데 15년 가량의 세월의 힘을 이기지 못한걸 어떻게 고칠 수 없을까 생각했다.
내 손으로 해보려고 마스킹 테이프 http://a1211.blogspot.kr/2015/02/blog-post.html 로 뒷면 패턴을 본떠서 덧씌우려 했는데 저주받은(?) 내 손으로 잘 할 자신이 없어서 포기하고 그냥 내버려둔 상태였다.
2015년이 되고도 봄이 되서야 비로소 고치자고 마음먹고 구두 수선가게로 갔다.
전에 누나 운동화 수선을 맡겼는데 잘 해주셔서 이번에도 그 쪽으로.
사장님께서 운동화를 보시고 고개를 갸웃 거리시며 안 하시려고 했는데 모험하는 셈치고 도전하시겠단다. ㅎㅎ
결국 완성.
수선 잘 해주신 사장님께 감사드린다.
신어봤는데 평소 신는 것보다 20mm 크니 깔창을 깔든지 해야겠다. 15년 전에 내겐 꿈의 운동화였던걸 다시 신게 되니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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