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21일 월요일

캐스커, 3/20 Into the ground 소극장 콘서트


작년에 구입한 캐스커의 <ground part one> http://a1211.blogspot.kr/2016/01/casker-ground-part-one.html 을 즐겨 들었다.

3월 초 일요일, 한가롭게 인터넷 하다가 캐스커의 이준오 씨 트위터에 들렀는데 공연소식을 접했다. https://twitter.com/juno_casker/status/703510812552359936

바로 예매했다. 4시 공연이랑 7시 공연 두 가지가 있었는데 공연 끝나고 나왔을 때의 어둑함이 좋아서 7시로 선택했다.

시간은 흘러흘러 3월 20일 일요일 땡!

오랜만에 오는 홍대는 여전히 사람 많고 나도 여기에 부유해서 처음 가보는 웨스트 브릿지 공연장을 어찌어찌 찾았다.

캐스커의 공연은 처음이었는데 항상 ebs <스페이스 공감>의 영상 http://www.ebs.co.kr/space/broadcast/search?searchType=artist&artist=캐스커&startYear=2004&startMonth=01&startDate=01&endYear=2016&endMonth=03&endDate=21 에서만 보던 것을 직접 보니 좋았다. ㅎㅎ

셋리스트의 순서가 잘 생각하지 않지만 ㅎㅎ 어쿠스틱 버전으로 선보인 곡이나 융진 씨가 선보인 곡도 좋았다.

곡이 끝날 때마다 멘트를 하셨는데 앨범 출시같은 활동 계획도 언급하셨다. 올해 어쿠스틱 편곡을 한 앨범을 선보이실 수도 있으며 <ground part two>는 내년에 출시될거 같다고 그러셨다. 그리고 융진 씨의 솔로 앨범도 만날 수 있을거 같다. ㅎㅎ

앵콜곡 2곡이 참 좋았다.

<선인장>
<고양이와 나>

였는데 군대 전역 후 복학해서 2집 <Skylab>을 줄창 들었는데 그 때가 생각났다. 학교에 적응하기 힘들어 하며 집으로 향했던 가을, 겨울 밤이 생각나서 너무 좋았다.

공연이 끝나고 집에 갔는데 공연을 볼 때마다 헛헛한 마음이 든다. http://a1211.blogspot.kr/2014/10/7.html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가면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누리는 순간이 오랫동안 이어지지 않더라. 좋은 순간들은 분절되어 있더라.  인생의 순간들을 내가 좋아하는 것들과 나의 것들로 채워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보고온 날 16. 0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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