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29일 화요일

SKY A&C 아틀리에 STORY展,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22인의 작업실


오페라 극장에서 무료 상연회 http://a1211.blogspot.kr/2016/03/2016-sac-on-screen.html 를 보러갔다가 바로 맞은편에 있는 한가람 미술관 벽면에 광고 천막에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22인의 작업실>이라고 붙어있어서 가볼까 생각했다.

3일 동안 무료 공연 보느라 심신이 지쳤지만 이번 주말까지 하는 전시인데 이번 주 주말에는 바빠서 오지 못할거 같아서 귀차니즘을 무릅쓰고 다녀왔다.


일요일날 저녁 6시 반 정도에 도착해서 입장했는데 일요일 저녁이라서 그런지 관람객이 많지 않았다. 호젓하게 작품에 집중하고 여유있게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제목처럼 예술가의 작업실 보다는 만들어진 작품에 대한 비중이 높은 전시였다. 예전에 미술작가에 관한 책을 보다보면 평론가와 작가의 대담과 함께 곁들인 작업실의 모습이 좋았다. 온전히 작업실 모습을 보고자 하는 분은 실망하실 수도 있을거 같다.

몇몇 작가의 작업물과 함께 작업실의 일부를 옮겨놓았다. 그 중에서 흥미가 가는 작업실의 모습이 강찬균 작가였다. 금속을 다루시는 분의 작업실 답게 용접도구나 세공기구들이 자리잡고 있었고 작품의 스케치나 벽면 달력에 일정을 표시 해두거나  작업구상과 스케치를 조그만 칸에 그려 놓으셨던게 기억이 남는다. 나도 그렇게 하루에 하나씩 구상을 하다보면 1년이면 365개, 10년이면 3650개인데 이를 바탕으로 부단히 작업한다면 뭔가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전시된 작품들도 강한 인상에 남았다. 사이즈가 큰 작품들도 있어서 관람하면서 스펙타클하게 느껴졌던 작품들도 있었다. 귀차니즘에 전시회를 갈까말까 했었는데 작품에서 작가의 정신이나 사상을 느낄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다. 관람에서 봤던 작품들을 한 번 보고 잊기는 싫어서 관람을 마치고 도록도 구입했다. ㅎㅎ


보고온 날 16. 0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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