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인이어를 구매한지가 근 3년 정도 된다. 나름 오래썼네.
올해 초에 단선이 되어서 이어폰 수리점에서 수리한 이후로 괜찮게 쓰고 있다.
근데 이어폰 폼팁이 문제였다.
제품 구입시 제공되는 폼팁 S, M, L 사이즈 중에서 M 사이즈가 내 귀엔 적당한데 외국 애플스토에서 말하면 걍~ 준다는데 우리나라는 아닌거 같고 단점으로는 귀도 개기름이 끼는데;;; 그것 땜시 귀에서 이어폰 폼팁을 빼다가 폼팁이 바닥에 떨어지거나 귀에서 빠지지 않는 경우가 생긴다. ㅡㅡ;;
그래서 2년 전(정확히 말하면 2012년 10월 28일에 구입했다. 지메일을 뒤져 구매내역을 찾아보니 요기있네;;;) 즈음에 Comply에서 Whoomp 애플 인이어 전용 폼팁을 출시했는데 그걸 사용했다.
컴플라이 제품은 괜찮은데 3쌍에 당시 가격으로 2만원이었으니 개당 3천원이 넘었다.
2년간 폼팁을 꼬질꼬질하게 썼는데 컴플라이 제품을 재구매하려는데 인간적으로 너무 비싸서 싸게 구입할 방법을 검색해보는데 폼팁을 자작하는 경우도 있다는걸 알게 되었다.
http://blog.naver.com/pcs9689/20160208410
개조할 때 인이어 노즐에 맞는 비닐튜브가 필요한데 난 컴플라이 폼팁에서 떼어낸게 있으므로 그걸 쓰기로 했다. 버리지 않고 그냥 둔게 다행이었다. 비닐튜브가 없는 분은 위에 글쓰신 분처럼 열수축튜브를 이용하는 것도 좋겠다.
위에 글에서 구멍을 뚫는데 만능펀칭기를 사용했는데 인터넷에서 파는 제품이 대부분이 중국산이라는데 성능이 그닥 좋지는 않다는 글을 봤다. 독일산 제품은 비싸고 ㅠㅠ
http://blog.naver.com/keun20/120208893095
그래서 구매를 망설이다가 집에 있는 이어플러그에 송곳으로 구멍을 뚫고 크기를 넓혀서 써봤는데 구멍에 균열이 가면서 찢어진다. ㅠㅠ
그러고 있던 와중에 우연히 실습실 재료보관함에 있는 누끼(구멍송곳)이 생각났다! 유레카!
다음 날 실습실에 이어플러그를 가지고 가서 2.5mm 누끼를 대고 망치로 내리쳤다. 잘 되었는데 크기가 좀 작아서 안습이었다.
수업 끝나고 성수역 근처 부자재 가게에서 4mm 누끼를 구입하고 알파문구에서 이어플러그를 구입했다.
http://a1211.blogspot.kr/2014/07/4mm.html
http://a1211.blogspot.kr/2014/07/3m.html
집에서 두꺼운 종이뭉치를 아래에 두고 적당히 자른 이어플러그를 중심이 잘 맞게 두고 망치로 누끼를 박는다. 꽝!
구멍을 뚫은 이어플러그를 집어넣는데 어려움이 있다.
그러니 구멍을 뚫은 이어플러그를 누끼에 다시 집어서 구멍을 크게 만든 다음에 잡고 빼내서 인이어 노즐에 집어 넣으면 잘 들어간다.
완성품은 요거다.
만든 다음에 이어폰 꼽고 들어보니 저음이 빠방하다. 컴플라이 제품과 비교했을때 70~80% 만족도를 주는거 같다. 근데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는 것 때문에 상쇄가 된다. 가격이 깡패다. 이제 구멍 뚫는 도구도 준비했고 위에 언급한 글처럼 웨스턴랩 제품과 비슷한 소재인 3M Ear Classic 제품을 인터넷으로 여러개 구입하면 끝!
2년 동안 3쌍의 폼팁으로 버텼는데 이제 거기에서 해방이다. 마치 영웅본색에서 주윤발이 위조달러로 담뱃불로 불 붙이는 느낌이랄까? ㅎㅎ
만든 날 14. 07. 19
14년 8월 14일(27일 경과)
잘 쓰다가 3M Ear Classic 귀마개를 구입했다.
http://a1211.blogspot.kr/2014/08/3m-ear-classic.html
나는 귀마개를 일부 자르지 않고 통짜로 쓰기로 했다. 누끼로 구멍을 뚫고 이어폰에 꼽았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귀마개를 통째로 쓰니까 인이어 노즐에 붙어있는 비닐튜브 길이에 비해서 귀마개가 너무 커서 눌려있다. 그래서 다시 빼서 누끼로 구멍을 벌리고 인이어 노즐에 꼽고 손으로 눌린 귀마개를 살짝 뺐다. 글로 썼는데 잘 설명이 안 되네;;;
암튼 그렇게 해서 잘 사용중이다.
15년 4월 20일(276일 경과)
3M Ear Classic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데 사용감 있는 꼬질꼬질한 모습들은 http://a1211.blogspot.kr/2014/08/3m-ear-classic.html 에 올려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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