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29일 일요일

빅이슈, No.104 / 2015 / March 15


언제나 시내나갈 때 구입하는 빅이슈.


요즘 빅이슈를 보면 공간의 기억을 호명하게 된다. 전에 동묘 http://a1211.blogspot.kr/2015/01/99.html 도 그렇고 이번에는 인사동길에 대한 추억이 방울방울 솟아오른다. 교양수업 과제때문에 둘러보았던 인사동 갤러리들. 좋은 기억때문에 가봐야지 가봐야지 마음 속으론 생각하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했는데 언제 다시 가볼지.

표지만 보고 남보라 씨만 나오는 줄 알았는데 김슬기 씨도 나온다. 지면에 인터뷰이가 풍성하다. 유한준 씨, 김슬기 씨, 남보라 씨, 일리야 씨, 블레어 씨, 뮤지컬 <난쟁이들>의 제작진까지.


구입일 15. 03. 23

XERO, Jogger Pants Black


이걸 구입한 이유는 http://a1211.blogspot.kr/2015/03/xero-rigid-denim-black.html 이 몸에 잘 맞지 않을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서. ㅎㅎ

사이즈 미스로 인한 실패가 너무나 두려웠던지라 허리에 밴드가 있는 조거팬츠를 구입했다.


입어보니 http://a1211.blogspot.kr/2015/03/xero-rigid-denim-black.html 데님팬츠보다 타이트하다! 허리는 밴드라 상관없지만 나머지는 타이트하게 나왔다.

그래도 입고 나갔는데 친구가 내 뒷모습을 보면서 하는 말이 "너도 30대의 문희준 씨와 노유민 씨를 닮았다고. 걱정된다고..." ㅠㅠ

그 친구와 꼬치에 맥주마시고 집으로 왔다. ㅠㅠ


구입일 15. 03. 19


2015년 3월 28일 토요일

XERO, RIGID DENIM BLACK


제로에서 여러 제품을 구매했는데 바지는 구매한적이 없었다.

나는 검정색 무지 상의와 하의를 즐겨입는다. 고로 바지는 검정색 무지면 가리지 않는다.

인터넷으로 저렴한 제품을 구입하는데 상의에 비해 바지는 몸이 받아들이는 허용오차(?)의 범위가 좁기때문에 고민이다. 난 헐렁한 힙합스타일 좋아해서 크면 큰대로 땡큐고 작아도 걍~입는데 바지는 그렇지 못한다. 이런 나의 고민을 다른 분에게 얘기했더니 그 분 왈, "명품 브랜드들은 잘 맞던데..." 그건 나도 모르는건 아니지만 결론은 돈이 없다는거. ㅠㅠ

위에서 언급한 이유로 바지는 구입해서 사이즈 맞는다면 주구장창 입는다. 이번 달 초에 즐겨입는 바지를 입다가. 바지 밑단 쪽이 구멍난 걸 발견했다. 그래서 다른 부분이 없나 살펴보다가 아뿔사! 바지 밑위 가랭이 부분이 찢어져 있는걸 봤다. 오마이갓!

그것도 모르고 잘만 쏘다녔는데 다른 사람들이 찢어진 가랭이 부분을 봤는지에 대해 끝없는 상상을 이어가다가 그래 결정했어! 새제품을 사기로~! 가성비 뛰어난 제로에서!

구입전에 집에 있던 바지를 실측해서 비교해보고 구입했지만 재질의 특성같은 요인들로 꽉낄수도 있고 헐렁해질수도 있어서 불안의 나날들을 보냈다.


택배온걸 바로 입어봤는데 예상과 달리 잘 맞는다. ㅎㅎ 기장만 약간 길어서 ㅠㅠ 일단 롤업했다. 그 다음날 밖에서 입어보니 롤업한게  신발에 걸리적 거려서 세탁소에 수선을 부탁했다.

비루한 몸에 잘 맞아서 다행이다. ㅎㅎ


구입일 15. 03. 19

VAGX, DISTRICTED Bucket Hat


작년에 http://a1211.blogspot.kr/2014/04/vagx-districted-crewneck.html 요제품을 구입했는데 스웻셔츠랑 깔맞춤인 버킷햇이 세일하길래 구입했다.


구입할 때 스웨트 셔츠랑 깔맞춤될거 같아서 구입했는데 막상 둘 다 입고 써보니 어울리지 않는다.

스웨트 셔츠에 덕지덕지 붙은 글귀와 로고와 버킷햇의 로고가 같은 비율이 아니라서 같이 매칭되면 어울리지 않는 결과가 ㅠㅠ

그래서 괜히 산거 같아서 택배를 받자마자 써보고 환불할까 말까 고민이 오늘까지 지속되었다. 그동안 몇 번 더 거울에 써보면서 고민을. 그 꼴을 보던 엄마는 환불하라고 강권을 ㅠㅠ

요제품은 올블랙으로 입을 때 포인트로 매칭시켜서 쓰겠다고 다짐을.

아직 제품택을 떼지 않고 대기중이다. 춘삼월에는 개시는 못할거 같고 춘사월에는 할런지.


구입일 15. 03. 20




15년 7월 28일(131일 경과)

딱 쓰면 영화 <달콤한 인생>에서 오무성 역을 맡으신 이기영 씨의 모습이다. 물론 이기영 씨가 더 멋지시다 ㅎㅎ

써보니 실용적이다. 자전거 탈 때 햇빛도 가려주고 괜춘해서 날이 쨍쨍한 여름날 쓰고 다니고 있다. 괜찮아서 한 개 더 구매할까도 생각 중이다.^^



2015년 3월 22일 일요일

László Vass & Magda Molnár, Handmade SHOES FOR MEN


작년 9월달 즈음에 구두제작 기초수업을 들었던 동생이랑 이전 기수 선배 형님이랑 술먹고 커피마신 날이 있었다.

형님이 아주 오래전부터 시작된 제작방법이 아직까지도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예시로 언급했던 책이 바로 요책이다.

한참 지나서 이번 달에 구입했다. 뒤늦게나마 구두관련 서적들을 찾아보고 있는데 "교육받을 때 이런걸 알아두었으면 선생님의 말씀을 잘 이해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든다. ㅡㅡ;;;


이 책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100년 넘는 세월동안 대대로 구두제작을 해온 바쉬공방의 라즐로 바쉬가 지었다.

다 읽어보진 않고 그림만 대충 봤다. 보니깐 완전 전문적인 부분은 그닥 없는거 같다. 현재 사용하는 방식이랑 과거의 방식을 비교하는 재미가 있다. 이 책에서는 나무로 라스트 깎는 과정이 나오는데 지금은 라스트 제작업체에서 개발한 합성수지로 만든 라스트를 주로 쓴다. 난 나무로 된 라스트를 써보지 않아서 느낌이 어떨까 궁금하기도 하다. 그리고 요즘 다양한 기술로 라스트의 부족함을 개선할 수 있는 방향도 생각해보기도 했다.

김훈 작가의 인터뷰를 본 적이 있는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4/10/31/2014103103307.html?Dep0=twitter 자연과학이나 항해사 자격증 시험서적까지 읽는다고 하시더라.  틀릴 수도 있지만 내 나름대로 미루어 보건대 사회의 작동과정의 이해와 애정을 바탕으로 맞닿은 글을 쓰고 싶어하지 않을까 싶다. 허공의 글이 아니라 두 발을 지탱하는 땅내음이 나는 글. 구두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구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기쁨과 창조를 얻는데 이 책이 도움이 될거 같다는 생각을 한다.


구입일 15. 03. 19



Colloni, Leather Gel


강산이 한 번 바뀌고 4년이 지난 운동화가 있다.

나이키 포스1 하이 럭스라는 제품이 있는데 이게 2001년에 만들어진 제품이다. http://airforceone.tistory.com/225

오래되서 밑창도 갈고 카운터 부위도 덧대고 염색도 하면서 신고 다녔다.

역시나 오래되서 수선한 부분이랑 염색한 부분이 꾸질꾸질하게 변하고 있다.

다시 염색을 맡기기 전에 괜찮은 구두약이 없을까 싶어서 찾아보다가 이런 글을 봤다. http://blog.naver.com/rainplay11/140205365918 구두약이 신발에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난 그냥 군대에서 바르던대로 구두약을 떡칠하면서 살았는데 ㅠㅠ 이 글에서 언급한 증상이 닥터마틴에 고대로 나타나서 안 신었는데 그 때 난 단순히 "오래 신었으니 그런가 보구나" 생각했다. 이런;;;

그래서 부랴부랴 구두약 대신 가죽에게 영양을 줄 수 있는 레더젤을 구입했다.


택배를 받아보니 가성비가 심각하게 나쁘다. 라벨딱지에 "+15% 더 드렸어요. 데헷~" 이라고 적혀 있어도 딱 250ml 우유팩 크기인데 가격은 거의 2만원이라니. 2만원짜리 팩우유라 ㅠㅠ

라이터 기름으로 운동화를 문지르니(이게 옳은 방법인지는 모르겠다;;;) 구두약이 묻어나온다. 오호~ 그 다음에 구입한 레더젤을 발라주었다.


별효과 없는 것처럼 느낀건 오래된 운동화. 지금까지 서너 번 발랐는데 바를 때는 가죽에 윤기가 나는 듯한데 몇 일 두거나 신고 나갔다 오면 별차이를 못 느끼겠다.

별효과 있는 것처럼 느낀건 아직 가죽의 염색된 부분이 벗겨지지 않은 운동화. 

결론은 소잃기 전에 외양간을 고치는 역할이라는거. 가죽상태가 너무 좋지 못하면 사후약방문이다. 나의 2001년산 숙성되다 못해 쉬기 직전인 운동화는 전문가에게 맡기는 수밖에. ㅠㅠ


구입일 15. 03. 10





2월의 노래



Keith Jarret, <The Köln Concert>

윤광준 씨를 인터뷰한 조우석 씨의 <남자는 서재에서 딴짓한다>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4561767 를 읽었는데 인터뷰 말미에 윤광준 씨가 추천한 앨범 중 하나였다. 필청을 권하길래 일단 휴대폰 메모장에 저장을 해두었다.

몇 개월이 흐르고 이 앨범을 찾아 들었다.

들으니. 정말 좋다.

1975년 음반인데 지금 들어도 무리없다. 좋은 음반은 세월을 거스르는 힘이 있는거 같다.

2월 겨울 밤, 산책을 빙자한 서성거림의 좋은 동반자였다.

단순히 재즈라고 하기엔 여러가지 감정들이 섞여있다. 클래식도 한 숟갈, 현대음악도 한 숟갈. 파트1이 제일 좋은데 10여분 정도 지나면 롤러코스터에 탄 느낌을 받는다. 재즈문법이라는 관성의 힘 속에 존재하지만 탈주하는 쾌감을 맛볼수가 있다. 듣다가 스트라빈스키가 생각이 났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 앨범이 좋아서 키스 자렛의 다른 앨범을 들었는데 아직까지 이 앨범만큼 직관적으로 다가오는걸 발견하지 못했다. 좀 더 찾아봐야지.

다시 한 번 추천한다. ㅎㅎ





2015년 3월 8일 일요일

빅이슈, No.103/2015/March 1


금요일날 시내 나들이 갔다가 구입했다.


이번 주에는 <거리에서 온 편지>라는 지면이 생겼다.

서울시립 북서울 미술관에서 <케테 콜비츠> 展을 한다는 소식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되었다. 시간되면 찾아 가봐야지.

장정일 씨의 글 덕분에 고형렬 시인을 알아간다.


구입일 15. 03. 06



에픽하이, 정규 8집 신발장


에픽하이 정규 8집의 노래들은 작년에 이미 들었지만 http://a1211.blogspot.kr/2014/12/11.html 뒤늦게나마 앨범을 구입한 이유는 미안함(?) 때문이었다.

힙합장르를 좋아하지만 꼰대정신을 가지고 있는 리스너로서의 고백을 이전에도 http://a1211.blogspot.kr/search?q=블락비 말했지만 이번에는 에픽하이, 그 중에서도 타블로에 대한 미안함때문에 앨범을 듣고 싶어졌다.

군대 이등병시절, 에픽하이의 <평화의 날>을 들으면서 힘을 냈다. 마음 속에서 계속 노래를 흥얼거렸는데 마침 청소시간에 틀어진 케이블 티비 속에 나온 에픽하이 무대를 잠시 넋놓고 보다가 아버지(?)뻘 군번이었던 상우 형에게 욕먹기도 했다. ㅎㅎ 2집 앨범에서 앨범제작비를 가지고 튄 모모 씨를 씹는 트랙도 기억도 나고. <Fly>, <Paris>를 들으면서 갇혀진 자의 힘듬을 덜어냈다.

시간이 지나서 에픽하이를 음악적 성과를 바탕으로 판단하는게 아니라 매스컴에 비친 모습을 가지고 재단했다. 티비 속에 나온 타블로의 이미지는 '버릇없다', '나댄다'로 각인되었다. 이후 타진요의 폭풍 속에서 악플을 달진 않았지만 방관자이지만 잠재적 타진요로서 "정말 뭔가 있는거 아니야?"라는 물음이 머리 속에 생긴 상태였다.

이후 결과는 머 다아는 것이고. 그 때의 나는 한나 아렌트의 말대로 자각없이 악의 평범성을 가지고 순응하던 독일 국민같았던거 같다. 나는 왜 그랬던걸까? 김영하 씨의 말대로 https://www.youtube.com/watch?v=aja-8sYjNaY#t=713 (11분 50분 이후부터)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에 대한 질투, 시기와 자격지심으로 '리모컨을 쥔 독재자'가 되었던거 같기도 하다. 인민재판에 돌을 던진 사람이었기도 하고.

꼰대 리스너로서 내 자신을 알아차리기는 했지만 어떻게 해야할지는 모르는 상태이다. 여전히 나에게 남겨진 숙제다.


앨범 구입하고 좋았던 곡은 <막을 올리며>와 <Amor fati>였다.

<막을 올리며>는 다이나믹 듀오의 <이력서>와 쌍둥이 같은 느낌을 받았다. 첫 트랙부터 음악에 대한 결기로 가득찬 두괄식 문장으로 앨범을 이끄는게 비슷하다. <Amor fati>는 <Fly>처럼 코너 속에 몰린 상황에 대한 묘사와 운명애(運命愛)를 통해 맞서겠다는 가사와 넬픽하이(?)라고 불릴정도로 김종완과 에픽하이의 조화가 멋지다.

씨디가 한 장인줄 알았는데 1+1이더라. ㅎㅎ 코멘터리 씨디인데 앨범 작업과정의 메타정보를 듣는 맛이 쏠쏠하다. 씨디로 팟캐스트 듣는 느낌이 들어서 묘했다. 트랙별 내용은 이 분이 http://lcmpark.com/220161886890 잘 정리 해주셨다.

여담으로 아이튠즈로 두 씨디를 모두 리핑해서 아이폰으로 듣고 있는데 코멘터리 트랙 중 세 번째 순서부터 소리가 찢어지는 거다. 그래서 다시 씨디넣고 인코딩 했는데도 똑같았다. ㅠㅠ 소니 씨디피에도 넣어봐도 그런거다. 최후의 보루로 해킨토시에 딸린 씨디롬에 넣으니 비로소 깨지지 않고 청명한 소리를 내준다. 결론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거. 고등학교때 산 소니 E999 시디 플레이어와 구형 맥프로의 씨디롬은 바이바이 ㅠㅠ


구입일 15. 03. 03

2015년 3월 1일 일요일

유니클로, 복서브리프


검정색을 좋아해서 옷도 검정색으로 입는데 속옷도 검정색을 입는다. ㅎㅎ 깔맞춤이라는 자기만족 ㅎㅎ 학교다닐 때 오빠는 속옷도 검정색이냐는 후배의 물음에 어색한 웃음만 짓고 대답은 하지 못했다. ㅎㅎ;;; MBC의 프로그램이었던 <이제야 말할 수 있다>를 빌어서 말하겠다. "응, 맞아;;;"


검정덕후인 내가 검정색이면서도 무난한 디자인의 속옷을 살 수 있게 만들어준 유니클로에게 고마움의 인사를. 세월이 흐를수록 가격이 올라가는 것은 좀 어케 해줬으면 좋겠다. 수피마 코튼인지 뭐시깽이 이런거 말고 가격만 착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입어보니 별 상관없는거 같아서 그런다.


구입일 15. 02. 24




16년 2월 28일(370일 경과)

또 구입했다.



2개에 14,900원 주고 구입했다. 저번에 구입했을 때 보다 저렴하게 구입해서 좋았다.



16년 5월 12일(444일 경과)

이제 슬슬 여름과 장마철이 다가오니 빨래가 마르기 쉽게 마르지 않으니 속옷을 쟁여두자는 생각을 ㅎㅎ

더 구입했다.




XERO, Neoprene Scuba Hoodie


제로에서 http://a1211.blogspot.kr/2014/10/xero-ma-1.html 와  http://a1211.blogspot.kr/2014/10/xero-ma-1-sweat-shirt.html 을 구입했는데 이번 시즌에 네오프렌 재질로 만든 후드티가 나왔길래 구입했다.


사이즈는 L 사이즈로 구입했는데 펑퍼짐하지 않고 거의 조금 넉넉한 후드티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안감은 없다. 안감이 있었다면 자켓이겠지. ㅎㅎ

작년에 제로라는 브랜드를 알고 두 가지 제품을 구입했었는데 만족해서 이번에도 구입했다. 이번에 배송받은 후드티는 마무리 공정(시아게)이 조금 부족한 듯 싶다.






옷의 여러 곳에서 실밥이 정리되지 않았다. 뭐 집에서 쪽가위로 정리하면 될 일이지만 옷을 처음 받았을 때 설레임을 깎아내리는거 같다.

네오프렌이라는 소재라는 점이 가장 큰 구매포인트이고 가격적으로 매리트가 있다거나 다른 쪽에선 딱히 없는거 같다.


구입일 15. 0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