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16일 목요일

세월호, 1년


요즘 1년 전의 시간을 생각한다.

날씨 좋은 날, 오전 일을 끝내고 자전거를 끌고 나오다가 신호등에서 멈춰섰다.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데 옆에 있던 동생은 그 사이 휴대폰을 보고 있었고. 나에게 나직이 얘기한다.

"배가 침몰했는데요, 전원구조래요..."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발걸음을 옮겼다.

그 소식을 듣기 이전의 순간으로 되돌리고 싶다.


작년 말에 마음에 계속 걸려서 304개의 리본을 만들었는데 http://a1211.blogspot.kr/2014/12/all-of-lights.html 이번에는 요즘 입고 다니는 스웻 셔츠 http://a1211.blogspot.kr/2014/10/xero-ma-1-sweat-shirt.html 에 조금 더 크고 긴 리본을 만들어서 달았다.


한 사람으로서 내가 해야할 일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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