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13일 토요일
설록, 오리지날 가루녹차
커피 많이 마신 다음에, 헬스장에 나와서 수분보충할 때 녹차를 마시기로 결정했다.
티백의 녹차는 밍밍해서 별로여서 가루녹차를 구입했다.
예전에 가루녹차를 꽤 많이 먹던 시절이 있었는데 뉴스에서 원산지가 중국이었는데 거기서 농약을 뿌려서 가루녹차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되었다는 보도를 보고 끊었다.
구입 전에 원산지를 확인해보니 국산이던데 요즘은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그냥 믿고 먹는다.
먹어보니깐 역시 녹차향이 잔뜩난다. 녹차빙수가 생각난다. 근데 이게 진짜 녹차향이 아닌지 모르겠다. 식품회사에서 '녹차맛'이라고 정해주는 맛에 학습된게 아닐까라는 뻘생각을 하게된다. 서글프네.
가루형태라서 밑에 가라앉기 때문에 잘 저어주거나 흔들어서 먹어야 한다.
구입일 14. 09. 11
14년 9월 13일(3일 경과)
바보같이 바로 앞에 제주녹차라고 써있는데 그걸 못봤다. 뒤에 성분표시에도 보니 녹차 100%(국산)으로 써있고 다른 첨가물은 없는거 같다.
녹차하니 제주도 자전거 여행때 들렀던 오설록 카페가 생각난다. 거기 주변을 두르고 있던 녹차밭에서 따온건가. 거기에서 먹었던 녹차빙수도.
아이포토 라이브러리에 그 때 친구녀석이 찍은 사진이 있어서 올려본다.
14년 9월 24일(14일 경과)
잘 먹고 있다. 텀플러에 분말을 넣고 물을 넣고 잘 흔들어서 먹는다. 난 분말을 많이 풀어서 먹는데 그렇게 먹으면 풀맛(?)이 난다. 녹차이니 그렇겠지만. 이등병 시절, 처음 해보는 낫질로 우거진 잡초를 베면 이 냄새가 났다. 마치 마르셸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나오는 마들렌 같아 웃음이 난다.
14년 10월 7일(27일 경과)
다 먹었다. 풀맛(?)이 나름 괜찮았는데 다른 제품은 어떤지 궁금해서 http://a1211.blogspot.kr/2014/10/blog-post.html 요걸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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