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25일 목요일

잡스, 설치용 개미 살충제 과립형 5g


우리 집에 개미가 많다. 한 1~2년 좀 되었나? 싶다.

내 방의 커피잔에 개미들이 올라오거나 터진 라면봉지에 개미들이 넘쳐나는걸 깜놀했지만 그려려니 하고 지냈다.

바퀴벌레에게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했지만 개미에게는 예외였던게 고등학생 시절이 우리 집의 벨에포크였는데 그 때 살던 집에 개미가 많아서 그 때와 오버랩 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개미를 쫓으면 우리 집의 재운을 쫓는다는 미신같아서 주저주저 했던거 같다.

그러다가 더 이상은 안되겠다는 마음을 먹고 인터넷을 검색했다.

이 글을 보고 '잡스'라는 개미 살충제 구입을 결심했다.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lecture&wr_id=37696&sca=&sfl=wr_subject&stx=개미&spt=-3588


위에 있는 글의 리플까지 자세히 보면 좋다.

개미들은 항상 지니가는 길만 간다는 것과 살충제를 손으로 만지면 살충제를 손으로 만지면 개미들이 잘 모여들지 않는다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구입 전에 개미들의 실크로드(?)를 봐두었는데 거기 길목에다 비닐장갑을 끼고 살충제를 꺼내고 동봉된 양면테이프를 붙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잘 모여든다. 그리고 집을 나갔다가 밤에 다시 집에 왔는데 개미들이 많이 줄었다.

2~3일 지나니깐 개미들의 사체(?)가 여기저기 뒹군다. 개미들이 죽으면 몸이 둥글게 말리는게 그런게 널린다. 호오~ 효과가 있는거 같다.

내 방에만 먼저 붙였는데 효과를 봐서 베란다 쓰레기봉투 두는 곳에도 붙여두었다. 효과가 있는지는 다음에 또 올리겠다.

위에 있는 글에 개미가 없어지면 무수공산이 된 영토에 바퀴벌레가 다시 들어온다는데 그건 흠좀무;;; 또 바퀴벌레약을 구해야하나...

구입일 14. 09. 16


14년 10월 15일(30일 경과)

10월 들어서 여태까지 개미를 보질 못했다. 심지어 개미가 죽은 모습도 못 봤다.

효과가 대박인거 같다.

그래서 요즘엔 맘편하게 설탕이 있는 음식물을 책상에 올려놓을 수 있다. ㅎㅎ

개미약을 2개 샀는데 한 통은 다 쓰고 한 통 남았는데 언제 쓸지 행복한 고민이다.

암튼 요즘 이 살충제 덕분에 개미없는 삶을 살고 있다.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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