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26일 일요일

재촬영


얼마 전에 벚꽃이 질 즈음에 어머니 사진을 찍어드렸는데 http://a1211.blogspot.kr/2015/04/blog-post.html 사진이 맘에 안 드신다고 재촬영을 요구하셨다.

머...그러시다면 다시 찍어야죠...머...

하늘이 보우하셨는지 날씨가 좋았다.

어린이 대공원에서 꽃 품에 안긴 어머니를 찍었다.

그 후에 근처 아차산으로 가볍게 올랐다. 내가 힘들줄 알고 항상 다니시는 코스의 일부분만 찍고 내려오는 은혜를 베푸셨다. ㅎㅎ

쉬었던 곳은 금요일날 아주머니들과 민화투를 쳤던 곳이란다. ㅎㅎ



내려올 때 다시 어린이 대공원을 지나가는데 분수쇼를 하더라. 물이 오르락 내리락할 때 뽀로로의 주제곡이 나왔는데 모든 아이들이 환호하는 일을 목격했다. ㅎㅎ



찍은 날 15. 04. 25




16년 4월 3일(345일 경과)

엄마랑 비오는 날에 벚꽃 찍으러 나왔는데 작년에 찍었던 분수대를 또 찍었다. 북적했던 작년과 달리 비오는 날의 느낌이어서 새로웠다.



KUM, 휴대용 연필깎이


http://a1211.blogspot.kr/2015/04/milan.html 에서 보듯이 http://blog.naver.com/juneeeeeee/220226149189 제품을 보고 구입하려고 했는데 구입하지 못했다.

금요일에 이비인후과 진료를 마치고 근처에 있는 제법 큰 화방에 가서 스마트폰으로 연필깎이 사진을 보여주며 이런 제품 있는지 여쭤보았다. 주인 아저씨께서 고개를 갸우뚱 하시며 진열대로 향하시면서 있는지 반신반의 하셨는데 'KUM 연필깎이'가 있었다. 주인 아저씨도 놀란 눈치 ㅎㅎ 나도 놀랐고 ㅎㅎ



제품 앞에 '나 마그네슘임 ㅎㅎ'을 자랑스럽게 각인해두었다. ㅎㅎ

MILAN 연필깎이 보다 가볍다. 두 제품에 자석을 대보았는데 둘다 붙지 않는걸로 보아서 쇳덩이는 아닌가봉가. 제품의 만듦새는 MILAN이 낫다.

연필을 깎아 보았는데 두 제품 모두 고만고만 하다. 휴대용 연필깎이에게 무엇을 기대하리오. 기대는 금물이지만 적당히 잘 깎아준다.

난 MILAN 연필깎이가 더 나은듯하오.


구입일 15. 04. 24


페어플레이, 오리지널무지 쭉티


봄이라서 긴팔 무지 쭉티를 구입했다.

원래 검정색 XL, 2XL만 사려고 했는데 3XL도 어떤거 싶어서 총 3벌을 구입했다.


택배를 받고 봉지에서 꺼내서 XL 사이즈 부터 입었다. 봉지에서 꺼내는데 등뒤에 있는 제품택의 색상이 두 개는 검정색이고 하나는 빨간색이더라.


XL, 2XL은 검정색 택인데 3XL은 빨간색이더라. 이걸 보니 혹시 제품 실측이랑 다르지 않을까 해서 2XL과 3XL을 줄자로 재보았다.

구입한 페어플레이의 제품 및 사이즈 실측은 http://fairplay142.com/shop/shopdetail.html?branduid=4227&xcode=020&mcode=001&scode=001&type=X&sort=order&cur_code=020001&GfDT=aGZ3Vw%3D%3D 이거다.

사이즈 실측 결과는 아래의 표와 같다.



동일한 패턴에서 사이즈만 그레이딩 되었다면 3XL이 다 커야하는데 이게 뭔가! 가슴, 어깨, 총기장은 2XL이 더 크다. ㅠㅠ 3XL이 2XL 보다 작다는게 말이...

아마도 추가 생산하면서 사이즈를 변경한거 같은데 동일한 품목에서 사이즈만 구입했으면 적어도 동일한 라벨 색상의 제품을 보내줘야 하는건 아닌지... 빨강색 택이랑 검정색 택을 섞어 보내주다니;;;

그동안 페어플레이 제품을 여러 번 구입했는데 사이즈가 약간씩 바뀐다는걸 막연하게나마 생각했다. XL, 2XL, 3XL 제품을 다 구매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 궁금해서 실측해보니 결과는 이렇다. ㅠㅠ

요약
1. 페어플레이 오리지널무지 쭉티 XL, 2XL, 3XL 사이즈 구입
2. 2XL이 3XL 보다 가슴, 어깨, 총기장이 크다(엥?)
3. 페어플레이, 사이즈, 실망

페어플레이에서 계속 구입할거 같지만 이런 부분은 조금 아쉽다.


구입일 15. 04. 19







NIKE, NIKE PRO COMBAT Compression 2.0 - 449830


작년에 유니클로에서 에어리즘(AIRism)이라는 기능성 내의를 샀다.

입어보니 걍~ 그렇더라.

올해에도 여름나기 준비를 하면서 기능성 셔츠랑 비슷한걸 찾아보았다. 야구선수들이 입는 언더셔츠로 맨처음에 검색하다가 어찌어찌 해서 찾아본게 나이키 컴프레션 2.0 제품이었다.

지식쇼핑의 늪에서 나름 최저가를 찾아서 질렀다.

사이즈를 가늠하느라 에어리즘 셔츠에 옷핀을 찝어가면서 근사치(?)를 구했다. ㅎㅎ


입어보니 "아!, 이거 헬스장 트레이너분들이 많이 입는 옷이다!"라는 생각이.

입으니까 꽉~조인다. 내가 여자는 아니지만 코르셋이 이런 느낌이 아닐까 생각을 ㅎㅎ

처음에는 갑갑한 느낌이 들었는데 몇 번 입으니 나름 적응했다. 이걸 안에 입고 티셔츠 하나 걸치고 동네 뒷산에 올랐는데 타이트 해서 많이 힘들줄 알았는데 그냥 올라갈만 했다.

나는 90년대 힙합 스타일로 속에 가벼운 티셔츠를 입고 카라티를 입는걸 좋아하는데 ㅎㅎ 이걸 속에 입으니 땀이 금방 마른다. 기능성 셔츠는 몸과 밀착되면 효과가 더 좋은듯하다. 유니클로 에어리즘도 약간 핏하게 입으면 비슷한 효과를 낼거 같다.

믿고 사는 나이키의 품질도 만족한다.


구입일 15. 04. 19




15년 5월 11일(11일 경과)

구입하고 만족해서 한 벌 더 구입했다. 사이즈는 한 치수 더 큰걸로 구입했다. 근데 큰 차이는 모르겠음. ㅎㅎ






MILAN, 휴대용 연필깎이


얼마 전에 이 글을 http://blog.naver.com/juneeeeeee/220226149189 봤는데 월요일 날 친구녀석과 명동에서 만나기로 했다. 명동 근처에 있는 남대문 시장에 알파문구 1호점이 있는데 마침 약속시간 보다 일찍 도착해서 가봤다.

알파문구에 갔는데 이 연필깎이는 없더라.

그래서 바로 옆집에 들어가봤는데도 없더라. 직원분이 비슷한 걸 꺼내주셔서 구입했다.

직원분 말씀으로는 스페인 제품이라고 한다.



집에 스테들러랑 파버카스텔에서 나온 휴대용 연필깎이가 있는데 그거랑 고만고만 하다. 휴대용 연필깎이에서 너무 기대치가 큰거 같아서 다음에는 추억의 샤파 연필깎이나 전동 연필깎이를 구매하고 싶다. ㅎㅎ

연필을 깎을때 연필 부스러기가 나와서 책상이 흑연가루랑 나무 톱밥으로 지저분 해진게 흠인데 이게 연필의 고유한 향을 맡을 수도 있으니 단점이자 장점인거 같다. 연필 부스러기를 담아둘 보관통까지 만들었다. ㅎㅎ 전에 봤던 SBS 스페셜 <연필, 세상을 다시 쓰다> 15년 1월 25일 방송 http://program.sbs.co.kr/builder/endPage.do?pgm_id=00000311936&pgm_mnu_id=4029&pgm_build_id=21&contNo=&srs_id=22000043331 에서 연필 깎아주는 노인(?) 데이비드 리스 씨가 나온다. 그는 의뢰인에게 깎은 연필과 함께 연필 부스러기도 함께 봉투에 담아 보내주는데 "부스러들이 연필만큼 중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란다.

연필이 잘 깎여서 칼날 부분은 불만족이지만 다른 부분의 만듦새는 매우 좋다. 두툼하고 무게감 있는게 착착 감겨서 친구랑 명동거리를 쏘다니며 걸을 때도 꼼지락 만졌다. ㅎㅎ


저렴한 가격에 만듦새는 훌륭하다. 다만 휴대용 연필깎이이라는 근원적 숙명(?)을 벗어날 순 없는 듯하다.


구입일 15. 04. 20

2015년 4월 21일 화요일

빅이슈, No. 106 / 2015 / April 15


요즘 걸어다니거나 버스를 타는 통에 빅이슈를 구입 못했다;;;

마침 지하철을 타고 내리며 빅이슈를 발견.


기사 중에서 세월호 1주기 즈음이라 이와 관련된 기사가 나왔다. 광화문에서 진행되고 있는 세월호를 잊지 않으려는 노력과 책으로써 기억하려는 시도에 대한 기사가 있어서 좋았다.

언제나 좋은 책을 알려주시는 장정일 씨가 이번에는 백승영 씨의 <파테이 마토스>의 서평을 쓰셨다. 지은이가 한국인은 중병에 걸려서야 비로소 '강요된 휴가'를 즐기게 된다는 말을 하셨다는데 마음에 와닿았다. 삶의 대척점에 존재하는 대상을 잊고 살다가 뒤늦게 마주하는 경우가 대부분인거 같다. 경험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걸 알겠는데 아직 나도 잘 모르고 무섭다.


구입일 15. 04. 18

ハネフジ(하네후지), 補助軸(보조축) 연필깍지


연필을 쓰다가 http://a1211.blogspot.kr/2014/05/11-pencil.html 요런 것도 만들어 봤고.

알파문구에 박스테이프 사러 갔다가 이걸 집어 왔다;;;


총알탄 같이 생긴건 크레타 연필보호캡이다.

앞부분을 돌려서 풀어줬다가 연필을 꼽고 반대방향으로 돌려주면 된다. 그리고 잘 쓰면 된다.

어제는 몽당연필을 꼽고 일기를 썼다. 쓰면서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다.


다양한 연필깍지(연필홀더)에 대한 리뷰는 http://cafe.naver.com/pencilclassic/16098 에 담겨있다.


구입일 15. 04. 15





2015년 4월 20일 월요일

원산업, 리드케어 LEADCARE LC600S 공기압 마사지기


어머니가 편찮으시다. 요즈음에는 조금 나아지셨지만.

예전에 수술 중 다리 부분의 림프절을 절제되어 다리 부분이 잘 부을때가 있으시다.

짬짬이 산책이나 가벼운 등산을 하시는데 http://a1211.blogspot.kr/2015/04/blog-post.html 끝나고 집에 들어오실 때는 다리나 발이 붓거나 뭉치는 경우가 종종 있으시다.

예전에 매형의 누님(사돈)께서 쓰시던 모터로 작동하는 마사지를 주셔서 그걸 쓰거나 아버지나 내가 주물러 드렸다.

그러다가 문득 예전에 눈여겨 보았던 공기압 마사지기를 구입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갑자기 왜 그걸 구입하려고 했는지 생각해보니 내가 직접 자주 해주지 못하는 미안함을 마사지기가 대신 메워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지 않을까 싶다.

공기압 마사지기를 구입하려고 지식쇼핑에 가보니 정말 많은 제품이 있더라. 뭘사야할지 몰라서 인터넷 커뮤니티나 블로그의 후기를 찾아보고 그랬는데도 뭘살지 모르겠더라.

그래서 기능이 다양하고 튼튼한 제품을 구입하려고 마음먹었는데 리드케어라는 회사의 제품이 있더라. 제품이 가정용 보다 한 단계 위 제품이고 가격도 다른 제품보다 비싸지만 한 번 사서 오래 쓰려고 질렀다.


구입하고 제품 사용하는데 정지버튼을 눌러도 꺼지지 않는 증상이 있어서 AS를 요청했는데 기사님이 방문하셔서 새제품으로 교환 해주셨다. 친절하게 응대해주신 담당자 분과 기사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

어머니께 작동방법을 알려드리니 하고 싶으실 때 기계를 켜서 사용하시고 있다.

나의 빈자리를 마사지기가 대신 채워줬으면 좋겠다.


구입일 15. 04. 10




15년 4월 21일(12일 경과)

나도 한 번 사용해봤는데 본체와 다리 커프에 공기를 넣어주는 케이블이 짧은 것 같아서 as 받을 때 기사님께 중간에 연결해주는 케이블을 추가로 구입할 수 없는지 여쭤봤다. 기사님이 직접 제조를 하기에 케이블도 원하는 길이에 맞춰서 구입할 수 있다고 하셨다. 그래서 난 원래 있는 케이블 만큼만 추가로 구입했다.

케이블 가격을 송금하고 택배도착.


본체랑 커프 사이를 연결하는 케이블은 암수 모양이 같아서 종전에 있던거에 붙일 수 있다. ㅎㅎ 추가로 연결하니 본체와 커프 사이에 케이블 길이가 길어져서 약간 여유롭다. 어머니는 맥반석 매트에서 사용하시는데 본체를 빈공간에 두어도 될만큼 길이가 길어져서 만족한다.






2015년 4월 16일 목요일

세월호, 1년


요즘 1년 전의 시간을 생각한다.

날씨 좋은 날, 오전 일을 끝내고 자전거를 끌고 나오다가 신호등에서 멈춰섰다.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데 옆에 있던 동생은 그 사이 휴대폰을 보고 있었고. 나에게 나직이 얘기한다.

"배가 침몰했는데요, 전원구조래요..."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발걸음을 옮겼다.

그 소식을 듣기 이전의 순간으로 되돌리고 싶다.


작년 말에 마음에 계속 걸려서 304개의 리본을 만들었는데 http://a1211.blogspot.kr/2014/12/all-of-lights.html 이번에는 요즘 입고 다니는 스웻 셔츠 http://a1211.blogspot.kr/2014/10/xero-ma-1-sweat-shirt.html 에 조금 더 크고 긴 리본을 만들어서 달았다.


한 사람으로서 내가 해야할 일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


2015년 4월 12일 일요일

꽃구경, 어린이 대공원


어머니는 몸이 편찮으신데 요즘에는 조금 나아지셔서 등산이나 산책을 소일거리로 삼으신다.

봄이 되고 산과 들에 피는 꽃들의 흐드러진 모습들을 보고 사진으로 남겨두고 싶으셨나 보다.

작년에 아차산에 갈 때 지나갔던 어린이 대공원의 진달래꽃 앞에서 사진을 찍어드렸는데 그걸 일년동안 휴대폰의 대기화면으로 쓰셨는데 올해 봄풍경으로 바꾸고 싶어하시는 눈치였다.

식사때나 이야기할 때 다음에 엄마와 같이 사진찍으러 가자는 말을 하셨는데 소가 도살장 끌려가듯 억지로 갔다.

토요일, 어린이 대공원에서 어머니랑 벚꽃과 개나리를 찍었는데 벚꽃이 슬슬 지기 시작하고 사람이 붐벼서 제대로 찍지 못해서 어머니께 죄송스러웠다. 미루지 말고 일찍 올걸...

오며 가며 장사익 씨의 <꽃구경>이 머릿속에 맴돌아 슬픔에 젖었는데 어머니와 벚꽃을 잘 찍지 못해 더 슬프고 스스로에게 화가 나는 하루였다.

내년에는 더 잘 찍어드리고 싶다.



찍은 날 15. 04. 11




16년 4월 3일(359일 경과)

어김없이 봄이 왔다.


비오는 날이라서 운치있게 찍을 수 있었다. 어린이 대공원 두 바퀴 돌면서 엄마랑 이야기 많이 하고 사진도 찍고 다 돌도 피자 먹으러 갔다. ㅎㅎ


양지사, 고급비닐노트 25


버스 정류장을 내렸는데 바로 앞에 있는 문방구에 '점포정리 할인판매' 현수막이 붙었다. 일기장으로 쓰던 몰스킨에서 나온 조그만 수첩을 다써서 대용품을 사러 들어갔다.



써봤는데 약간은 코팅용지인거 같기도 하다. 라미 만년필 http://a1211.blogspot.kr/2015/01/lamy-f.html 로 써봤는데 종이에 잉크가 스며드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그래서 모나미 세필붓펜 http://a1211.blogspot.kr/2015/02/blog-post_6.html 으로 써봤는데 느낌이 괜찮다. 붓글씨 쓰는 느낌도 들고. ㅎㅎ

제품 포장비닐에 양지사 인터넷 홈페이지가 써있어서 검색하고 들어갔는데 인터넷 직영몰도 있더라. http://www.yangjimall.com/shop/main/index.php 다양한 제품이 있는거 같은데 괜찮은 제품이 있으면 구매도 해봐야지.


구입일 15. 04. 05

Wisdom Natural, Sweetleaf Stevia Sweetner


전에 친구랑 술먹다가 살 빼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 설탕말고 다른 감미료를 먹어보면 어떨까 생각했다.

설탕말고 다른 감미료를 생각해봤는데 인공감미료들은 오히려 몸에 더 안 좋다더라.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503041524192&code=900303 그래서 천연 감미료라는 스테비아(stevia)라는 것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5040657561

미드 브레이킹 배드(Breaking Bad)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리디아 퀘일이 스테비아를 넣어서 먹곤 하는데 월터가 이걸 알고 스테비아 봉지에 라이신(리신, ricin)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67718&cid=43667&categoryId=43667 을 넣어서 요단강으로 보낸다. 월터의 한 마디 "Well... Goodbye, Lydia"

iHerb에서 퀘스트 프로틴바 http://a1211.blogspot.kr/2015/04/quest-nutrition-quest-protein-bar.html 구입할 때 같이 구매했다.


택배가 도착해서 먼저 퀘스트 프로틴바를 먹고 이걸 더치커피에 타먹었는데 결과는 토할뻔 했다. ㅠㅠ 미각을 상실하고 속이 울렁울렁 거렸다. ㅠㅠ

역시 설탕과 같은 맛에 칼로리는 없는걸 기대한 내가 바보였다.

믹스커피에도 타먹고 더치커피에도 타먹고 그냥 먹어봤는데 특유의 쓴맛이 사약같다. ㅠㅠ

iHerb에서의 첫구매는 결과적으로 망테크를 탔다. ㅠㅠ


구입일 15. 03. 29

Quest Nutrition, Quest Protein Bar CHOCOLATE BROWNIE


작년에 헬스장 다닐때 밥이나 간식대용으로 공복감이 적은게 없을까 생각하다가 찾아보니 '프로틴 바'가 있더라.

예전에 마크 제이콥스를 다룬 다큐멘터리에서 마크 제이콥스가 프로틴 바를 먹던 모습을 본 적이 있었는데 어떨지 궁금하기도 했는데 올해 갑자기 더이상 늘어난 체중을 방치할 순 없다는 생각에 구입하기로 마음먹었다.

프로틴 바 중에서 평이 괜찮은 Quest 회사의 제품을 구입했다.

iHerb에서 첫 구매였는데 두근두근 했다. 일주일 정도 있다가 내 집으로 오더라. 나름 배송이 빠른듯요.


택배를 받자마자 꺼내서 먹어봤는데 먹고 난 느낌은 "이런걸 돈주고 사먹는단 말야?" 였다. 맛이 없어요. 프로틴 바가 원래 맛없다고 들어서 그 중에 제일 괜찮은 제품을 구매했는데 이런 결과가. ㅠㅠ 다시 한 번 헬스하시는 분들에게 경의를.

맛이 표현하자면 핵전쟁이 일어나서 방공호에서 2년간 쳐박혀 지내면서 배급받는 전투식량 같다. 어쩌면 설국열차의 양갱이 같을수도 있고.

두 번째까지는 맛이 없어서 이걸 중고나라에 팔아버릴까 하다가 돈이 아까워서 걍 먹기로 마음먹기로 한 이후부터 그래도 그나마 먹을만하다. 먹을 때 한꺼번에 먹으면 짠맛과 기타 이상한 맛이 입안을 휘젓고 다니니 야금야금 먹는게 그나마 맛있게 먹는 팁이다. ㅡ.ㅡ;;

프로틴 바를 구매하면서 기대한게 공복감을 줄여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점이었는데 식사대용으로 2개를 먹어도 공복감은 온다. 쩝.

신(臣)에게는 아직 15봉지의 프로틴 바가 남았습니다. ㅠㅠ

재구매를 할런지는 아직 모르겠다;;;


구입일 15. 03. 29

2015년 4월 7일 화요일

3월의 노래


에픽하이, <막을 올리며>, <Amor Fati>

작년에 에픽하이의 신보 <신발장>이 나오고 좋은 곡을 http://a1211.blogspot.kr/2014/12/11.html 에도 적었다. 올해 뒤늦게 음반을 구입해서 http://a1211.blogspot.kr/2015/03/8.html 에 좋은 곡을 적었다.




Claude Bolling 그리고 최나경, <Sentimentale>

KBS 클래식 FM 듣는데 이 노래가 나왔다. 예전에도 라디오를 듣다가 이 곡을 들었는데 곡명을 찾아 적어두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인터넷 홈페이지 선곡표를 뒤져서 찾았다. ㅎㅎ

이 곡을 들으면 내 삶을 영화로 만들어준다. 반복되는 선율이 사랑의 기억을 끄집어내어 옛스런 멜로영화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준다. ㅎㅎ




프라이머리 & 오혁, <Bawling>, <공드리>

앨범 이름이 프라이머리 스스로에게 건네는 인사가 아닐까.

요즘들어 머릿 속에 아른거리는 감정인데 어른으로의 길은 쿨내 쩌는게 아니라 비굴하고 자다가 하이킥을 할만한 일들을 벌이고 좆대로 살지 못하고 희미한 웃음으로 뭉개면서 사는 것 같다.

수치스러운 일을 훈장으로 만드는 것은 반성을 토대로 한 다음 발자국이 아닐까. 이번 앨범은 프라이머리에게도 그리고 청자들에게도 보약과 같다고 생각한다. 결과론적이겠지만 이전의 사건이 없었다면 프라이머리의 음악세계에서 "인생은 실전이야 XX아"이라는 걸 깨닫고 다시 한 번 용기내어 나아가는 모습이 녹아들었을지.

<Bawling> 보다 더 좋게 들렸던 노래는 <공드리>이다. 이승환의 앨범에서 http://a1211.blogspot.kr/2014/04/fall-to-fly.html 김예림의 피쳐링은 크게 와닿지 않았는데 프라이머리, 오혁, 김예림의 조합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미셸 공드리에 대한 헌사라고 밝혔는데 개인적으로는 프라이머리가 우리들에게 조용히 고백하는 말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사랑하는 연인들에게 건네는 말이 아닐까 생각한다. 예전에 영화감독 공드리 이전에 CF 뮤직비디오 감독으로서의 결과물 http://www.amazon.com/Directors-Vol-Director-Michel-Gondry/dp/B0000DBJ9J/ref=sr_1_fkmr0_1?ie=UTF8&qid=1428411295&sr=8-1-fkmr0&keywords=michelle+gondry 이 나에겐 더 인상깊었다.

이 노래를 들으니 사랑하고 싶다. ㅠㅠ

2015년 4월 4일 토요일

하쿠스토리, 맥북에어 13인치 퍼펙트 버전 파우치


작년에 누나의 노트북을 대신 구매해줬는데 http://a1211.blogspot.kr/2014/09/13.html 누나가 파우치를 사달란다. 이전까지 예전에 구입했던 LG 노트북 가방이랑 집에서는 스포츠 타월에 깔아두고 썼는데 뭔바람에서인지 적당한 파우치를 구입하라고 한다.

제일 마음에 들었던건 마크 제이콥스의 네오프렌 재질로 된 파우치였는데 파우치가 무슨 8만원대 말인가! 버럭! 그 차선책으로 하쿠스토리의 파우치를 구입했다.


받아보니 되게 얇다.

노트북을 넣어보니 스키니 바지같다. 제품명대로 퍼펙트 버전이라서 쉽게 넣었다가 뺄수가 없다. 거의 노트북이랑 크기가 비슷하기에 스키니 바지에 내 몸을 잘 구겨넣듯이 집어넣어야 한다. ㅡ.ㅡ;;

스티브 잡스가 서류봉투에서 맥북에어를 꺼낸거처럼 하쿠스토리의 파우치도 얇은 맛이 있는데 사용자 입장에서 파우치를 떨어뜨렸을 때 괜찮을지 걱정이 된다. 예전에 맥북프로를 파우치를 넣은 상태로 떨어뜨린 적이 있었는데 모서리 부분이 움푹 들어간 아픈 기억이 있어서 ㅠㅠ 재질의 두께가 조금 두꺼워서 심리적 안정감이 드는 파우치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구입일 15. 04. 01

보은염료상사, 옷염색용 염료 Direct Black ER


유니클로에서 2007년 즈음에 산 사파리 야상이 있다. 검정색에 코팅된 면재질이었는데 세탁기에 몇 번 돌리니까 색이 빠지고 살도 찌고 ㅡㅡ;; 해서 잘 안입었는데 요근래 그걸 다시 염색하고 싶은 생각이 머릿 속에 멤돌더라. 여담으로 유니클로의 검정색은 시간이 조금 지나면 연해진다. 나는 깜장덕후라서 이건 좀 아쉬운 부분.

누나가 머리끈 사오라길래 가는김에 옷염색약을 사러 갔다왔다. 원래 사려고 한 제품은 다이론 염료 http://shopping.naver.com/search/all_search.nhn?where=all&frm=NVSCTAB&query=다이론+염색약 이었다. 근데 인터넷 검색하니 지식로그 글이 있더라. http://www.jisiklog.com/qa/19304896

그래서 을지로 4가역에서 내려서 광장시장 방향으로 내려가다 방산시장 끝자락 즈음에 보은염료상사를 찾았다.

사장님께 옷염색할거라고 얘기했는데 면인지 폴리인지 물어보신다. 그건 생각에 없었던지라. 면이랑 혼방제품을 염색할거 같다고 말씀드리니 그냥 면제품용으로 사라고 하신다. 스판재질 같은거는 염색이 잘 안되서 다른 걸 써야하고 면재질에 스판같은게 약간 섞였으면 그냥 면재질 염료를 사라고 하셨다. 구입하는데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했다.

염료 구입단위는 100g이며 가격은 5,000원이다. 이걸로 3~4벌 정도 염색할 수 있다고 한다.


구입하고 오늘 해봤는데 염색방법은 보은염료상사 홈페이지 http://www.boeundye.com 에서 제품소개 버튼을 클릭하고 '옷 염색방법'을 참고하면 된다.

염색하면서 고무장갑을 끼고 했고 염료가 검정색이라 이염될까봐 씽크대에서 염료를 행궜다. 국통에 물끓이고 염색하고 헹구고 주변정리하는데 1시간 30분 정도 걸린 듯하다. 은근 시간 오래걸렸음.

말려서 확인해보니 잘 되었다. 알아두어야 할 사실은 염색하기 전 색상이 많이 빠진 부분이 완전히 옷을 처음 구입했을 당시의 상태로는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색상이 많이 빠진 부분은 그렇지 않은 부분에 비해 스윽 봤을 때 검정색으로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티가 난다. 염색이 빠진 부분이 염색이 되어도 완전히 진한 검정색으로 되지 않는다는 사실 알아두기 바란다.

그래도 다이론 염색약 보다 저렴하게 구입하고 염색도 괜찮게 되어서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면 괜찮은 선택인거 같다. 집에 색상이 많이 빠진 검정색 옷들이 많은데 염료를 추가로 구입해서 해볼생각이다. ㅎㅎ


구입일 15. 04. 01




15년 4월 2일(2일 경과)

첫 테스트인 사파리 야상이 그래도 괜춘하게 염색이 되서 다음날 또 했다. 이번에는 귀찮아서 캐주얼 자켓, 셔츠, 후드티, 집업후드 총 4벌을 한꺼번에 했다. 결론은 4벌 염색하는건 정말 힘들다는거. ㅡ.ㅡ;;;

일단 염색을 국통에 했는데 물이랑 옷들을 넣어보니 거의 꽉차서 염료를 풀은 물이 넘치는 사고가 발생. ㅠㅠ 그거 수습하느라 진땀을 빼고 옷을 잘 뒤집어야 하는데 국통이 꽉차다 보니 그것도 쉽지 않았다.

마지막에 집어넣은 후드티는 염색약에 충분히 담궈지지 않고 여러번 뒤집기만 해서 일부분만 염색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결과물로 보니 그래도 전체 염색은 되었다. 휴우~

4벌 염색하고 물에 헹구고 세탁기에 넣어서 탈수하고 정리하니깐 2시간 넘게 걸렸다. 힘들었다. ㅡㅡ;;;

힘들었지만 5,000원에 안입던 옷 다섯 벌을 다시 입을 수 있으니 좋구나. ㅎㅎ




15년 6월 27일(88일 경과)

한 가지 주의점이 '탈수과정'을 잘해야 한다는 점이다.

염색한 긴팔 티셔츠를 입고 세탁기에 넣어두었는데 염색하고 탈수할 때 충분하게 헹궈지지 않아서 같이 빨래한 아버지의 흰색 속옷과 수건이 연한 검정색으로 재(再)염색되었다. ㅠㅠ 등짝 스매싱을 당하진 않았지만 다음부턴 탈수를 제대로 하고 염색한 옷들만 모아서 세탁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구입할 때 사장님께서 염색할 옷에 비해서 염료를 많이 넣으면 탈수를 여러 번 해야한다고 말씀하셨는데 몸으로 뼈져리게 깨달았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