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31일 일요일

2015년, a daft punky trash


                "고대 노예들은 노동 만하면 됐었는데 현대의 노예들은 쇼핑까지 해야 한다."
                         
                                                                               - 박민규,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중에서

2015년도 어김없이 지르며 살았다.

구입해서 의미있게 사용한 것들도 있지만 "정말 이런 쓰레기를 왜 구입했을까?"라며 자책한 것들도 있었다.

예전에 첨단영상대학원 발표전시회에서 의과대학이랑 협업해서 기증받은 시신을 0.2mm 단위로 박편을 만들어서 이미지화 시킨 작품을 봤다. http://vkh.ajou.ac.kr/bbs/zboard.php?id=VKH_in_media&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it&desc=desc&no=53 사람 키만큼 쌓아올려진 투명한 재질에 인쇄된 인체의 단면을 보니 느낌이 묘했다.
http://vkh3.kisti.re.kr

나중에 사진가 김아타 씨의 작품에서도 유사한 이미지를 봤는데 '인달라' 시리즈였다. https://www.google.co.kr/search?q=%EA%B9%80%EC%95%84%ED%83%80+%EC%9D%B8%EB%8B%AC%EB%9D%BC&newwindow=1&safe=off&source=lnms&tbm=isch&sa=X&ved=0ahUKEwigoYOx-NLKAhUEK6YKHfv1DRkQ_AUIBygB&biw=1280&bih=640

위에서 언급한 것들은 이미지의 퇴적을 수평, 수직으로 나열하여 보여준 것들이다. 이렇게 생각해서 작품으로 만드는게 신기하다.

나도 갑자기 작년에 구입했던 것들을 반투명하게 만들어서 겹치게 만들고 싶었다.




일단 대충만들어서 이미지들이 사진정렬도 맞지도 않지만 일단 해봤다. 가장 맨 위에 올려진 이미지들이 그나마 식별가능하게 보이는구나. ㅎㅎ

또 해봐야겠다. ㅎㅎ

나의 2015년을 이렇게나마 바꿔서 표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거 같다. ㅎㅎ


만든날 16. 1. 31

2016년 1월 27일 수요일

araree, 갤럭시S6용 휴 플러스(hue plus) 케이스


누나가 휴대폰을 바꿨다. http://a1211.blogspot.kr/2016/01/s6.html

선물로 케이스를 사줬다.

2개 사줬는데



결론은 아라리(araree) 휴플러스 케이스의 승리다. 러버덕이 프린팅된 케이스는 안 써서 고이 서랍에 보관중이다;;;

케이스 성능도 나쁘지 않은거 같다. 다만 투명한 재질이라서 휴대폰 뒷면과 밀착되서 기포가 생기는데 보기에는 좋지 않은데 어쩔 수 없는거 같다.

아직 누나가 크게 떨구지 않아서 테두리 부분이 잘 보호가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케이스 여러개 사는 것보다 좋은 제품 한 가지 사는게 더 낫다는 경험을 했다.


구입일 15. 11. 5

2016년 1월 26일 화요일

삼성전자, 갤럭시 S6


누나는 기계문명(?)과 친하지 않은 사람이다. 그래서 노트북 http://a1211.blogspot.kr/2014/09/13.html 도 내가 대신 구매해줬다. ㅎㅎ 이번에는 휴대폰이닷!

지금까지 써온 휴대폰은 LG 옵티머스 원이다 ㅋㅋㅋ 이걸 근 5년 동안 써왔다. 직장에서도 동료들이 아직도 이걸 쓰는 사람이 있냐며 놀라며 놀린단다 ㅎㅎㅎ

그러던차에 누나도 이제 이걸 더이상 못쓰겠다고 느꼈는지 나에게 휴대폰 교체를 명령했다.

우리 누나의 휴대폰의 주된 용도는 음성통화, 카톡, 그리고 DMB!!!이다. 특히 휴대폰에 DMB 기능이 있어야함을 엄청 강조했는데 우리 누나의 특기가 누워서 DMB 보기이기 때문이다. ㅎㅎㅎㅎ 이거땜시 아이폰으로 기기변경 해주려고 했는데 못했다.

난 아이폰을 쓰는지라 안드로이드 폰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한 번 사면 오래 쓰는 누나를 위해 무난무난하고 괜춘한 갤럭시S6를 사주기로 했다.

KT, SK, LG 통신사에서는 기기값+요금제가 비싸더라. 그래서 알뜰폰 업체로 알아보기로 했다. 1년 전에 누나에게 헬로모바일은 권했으나 통화품질이나 고객서비스가 부족하지 않을까해서 싫다고 했다. 내가 휴대폰 약정이 끝나서 요금제로 가입 http://a1211.blogspot.kr/2015/09/cj-usim-lte21.html 하면서 직접 사용해보니 별다른 문제도 없었다. 그래서 알뜰폰 업체 중 KT M모바일에서 갤럭시를 저렴하게 팔더라. 근데 그나마 4만원대 안쪽으로 끊으려면 LTE M24 요금제(음성통화 50분, 문자 50건, 데이터 350MB)를 써야하더라ㅠㅠ

누나가 딱히 데이터도 많이 사용하지 않는거 같아서 그냥 질렀다. 거의 데이터는 못쓰고 휴대폰만 쓰는 깡통폰(?)이다 ㅋㅋㅋ


누나한테 줬는데 DMB를 써보니 화질이 낮다고 뭐라고 하더라;;; 알아보니 예전에 출시된 화면사이즈로 출력되니 최근에 출시된 고해상도 액정에서는 뭉개져 보인다고 한다. http://themecreator.tistory.com/673

사용하면서 데이터 사용하는데 압박받는거 빼고는 만족하는거 같다.


구입일 15. 11. 5



2016년 1월 24일 일요일

리움미술관, 한국건축예찬 - 땅의 깨달음


친구의 친구가 이 전시를 추천해서 친구랑 이 전시를 보러갔다 ㅎㅎ


리움미술관은 이번에 첨가본 촌놈이었다 ㅎㅎ

좋은 건물에 좋은 전시였다.

삼성전자에서 협찬해준 넓디넓은 스크린에 투사된 이미지를 보는데 앞으로의 미술 전시방식의 변화를 유추해보기도 했다. 전시회장에 있는 작은 방의 벽면을 스크린化 시켜서 보여준 종묘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얼마 전 인터넷에서 본 270도 스크린이랑 비슷한거 같다. http://www.etnews.com/20151215000319

친구가 여기 가자고 해서 찾아보니 내가 좋아하는 배병우, 구본창 작가가 참여했다고 해서 기대했다. 가보니 사진전이 아니라 삼성문화재단에서 큐레이션한 전시이다. 사진이 전부가 아니라 여러 고미술품 등이 섞인 전시회이다. 사진만을 보려고 하려는 관람자에게는 별로 좋은 전시가 아닌거 같다.

사진, 고미술품, 모형, 서도호의 '집 속의 집'까지 다양하게 펼쳐지는데 '전통'이라는 카테고리안에서 여러가지를 나열하는데 그치지 않았나 생각한다. 덜어내고 집중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한다.

디지털 가이드도 대여해서 써봤는데 안써도 관람에는 무리가 없는거 같다.

리움미술관에 관한 글은 나무위키 https://namu.wiki/w/삼성미술관%20리움?from=리움미술관 을 참고하면 된다.

다음에 상설전시관도 가봐야겠다.


가본 날 15. 12. 14




다이소, 일반형 면봉


언제나 그렇듯이 다이소에 가서 면봉을 구입했다.

면봉에 여러 종류가 있었는데 그래도 좀 고급스러운 걸로 가져왔다. ㅎㅎ 플라스틱 통에 담겨져있는건 첨 써봄 ㅎㅎ


사용한 느낌은 그냥 면봉인데 그닥 좋지않다.

면봉의 막대기 부분이 나무가 아니라 플라스틱 재질이다. 그래서 힘이 적게 실린다. 평소 면봉을 넣고 힘을 줘서 후벼팠는데 이 제품은 그게 힘들다. 이비인후과에서는 면봉에 의한 귀지제거 보다는 몸에서 자연스럽게 배출되는게 낫다고 하는데 귀지제거가 은근 잼나고 희열(?)이 있어서 ㅠㅠ

단점이 한가지 더 있는데 잘못하면 막대기에 감긴 솜이 풀려서 귓속에 있을 수 있다;;; 어느날 샤워후 면봉을 왼쪽으로 돌리고 오른쪽으로 돌리고 요리조리 돌려가며 귀지를 제거하고 막대기를 밖으로 뺐는데 솜이 없는거다. 쿠쿵! 좌우로 돌리니 솜이 풀려서 귀에 있었다. ㅠㅠ 다행이도 귀끝에서 잡아당겨서 뺄수 있어서 다행이었지 아니었으면 이비인후과 가야할 뻔 했다.


구입일 15. 11. 23


Oriox, Elegance 스킨∙로션


평소에 스킨이나 로션을 잘 바르지 않는데 겨울이 되는데 얼굴이 트더라.

다이소에 갔는데 남성용 스킨이랑 로션 팔아서 구입했다.

가격은 각각 2천원 쿠쿠웅~!


써보니까 약간 목욕탕에 있는 스킨이랑 로션같다. 근데 향은 그거보다 약하다.

난 향에 민감하지도 않고 저렴한 가격에 겨울철에 얼굴에 바를수 있는 걸 찾아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ㅎㅎ


구입일 15. 11. 5



이마트, 혀클리너


믹스커피를 많이 마시다보니 입안이 텁텁하더라. 양치질할 때 칫솔로 혀도 닦아주지만 그래도 혀클리너가 필요해서 구입했다.

담배+믹스커피의 조합은 입에서 똥내난다는 말이 있는데 ㅎㅎ 난 담배를 피우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다 ㅎㅎ 미드 오피스(The Office) 시즌2 에피소드 8 Performance Review에서 마점장이 잰에게 잘 보이려고 직원들의 소원수리(?)를 하는데 안젤라가 'coffee breath' 좀 어떻게 해보라고 썼다 ㅋㅋㅋ


이마트에 가기 전에 다이소에 들렀는데 따로 혀클리너는 팔지 않더라. 대신 휴대용 양치도구를 파는데 거기에 혀클리너가 들어있다. 가격도 똑같다. ㅎㅎ 왜 다이소에서 사지 않았냐면 휴대용이라서 크기가 좀 작아서 그랬다. ㅎㅎ 밖에서도 쓸 생각이 있으면 가서 구입해야지.

써보면 나의 설태의 양에 놀라게된다;;;; 우우웩~ 양치질이랑 혀클리너 잘 써야겠다는 생각이 퍼뜩든다. ㅎㅎㅎ

구입일 15. 10. 26


SATURN, DR22 강력 스프레이 먼지제거제


일요일에 자전거 타고 가다가 펑크나서 지하철 타고 오려고 용산역으로 향하다가 가게에서 코팅장갑 http://a1211.blogspot.kr/2016/01/3m.html 이랑 먼지제거 스프레이를 구매했다.

의외로 요긴하게 쓰이는게 먼지제거 스프레이다. 가끔씩 컴퓨터 본체를 옥상에 들고가서 스프레이를 뿌리면 튀어나오는 먼지가 장난이 아니다;;; 그리고 집안 청소할 때 빗자루의 손길이 닿지 않는 부분에 뿌리고 물걸레로 닦아주기도 한다;;; 컴퓨존에서 물건 구입할 때 2개씩 구입하는데 요즘에 물건 구입할 일이 없어서 집에 있던 스프레이도 다 떨어져서 구입했다.


성능은 잘 된다. 예전에 쓰던 다른 제품과 별차이가 없는듯 하기도 하고 그렇다. 일반 문구점에서는 가격이 4~5천원까지 한다. 예전에 문방구에서 구입했다가 깜놀했다;;; 그러니 용산이나 온라인에서 구입해서 여러 개 구입해서 사용하면 좋다.


구입일 15. 11. 22

3M, 니트릴 폼 코팅장갑


자전거 타고 가다가 용산 근방에서 펑크가 났다. 일요일이라 지하철에 자전거도 실을 수 있어서 용산역으로 끌바하면서 갔다.

용산역으로 가고 있는데 PC 용품이나 주변기기 판매하는 가게에서 판매할 물건들을 밖에 내놓았는데 그 중에 하나가 코팅장갑이었다.

예전에 택배알바 했을 때 택배기사 아저씨들이 이걸 많이 쓰시더라. 딱히 필요하지는 않지만 자전거 정비할 때 끼려고 구입했다.


사이즈는 L인데 잘 맞았다.


택배알바때 코팅장갑을 몇 번 사용하면 코팅된 부분이 닳아서 없어진다. 오래 쓰면 면장갑과 차이가 없을 정도로 먼지나 이물질이 손으로 들어와서 손이 더러워진다. 집에서 빡세게 쓸 일이 없겠지만 그래도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구입일 15. 11. 22

2016년 1월 23일 토요일

다이소, 젤타입 앞꿈치∙뒷꿈치 쿠션


몇 일 동안 장시간 서서 일하니 다리가 아팠다 ㅠㅠ

정형외과에 가보니 족저근막염이랑 아킬레스건염 초기라고 ㅠㅠ

인터넷에 보니 치료용 깔창은 비싸더라. 그래서 인터넷 다이소몰 https://www.daisomall.co.kr 에 가서 보니 젤타입 쿠션이 있더라.

집근처에 있는 다이소에 가보니 동일한 제품이 있더라. 그래서 앞꿈치∙뒷꿈치 모두 구입했다.








족저근막염 같은 경우 발편한게 좋다고 해서 뉴발란스 운동화 http://a1211.blogspot.kr/2014/09/new-balance-m990bg3.html 의 깔창에다가 붙여보았다. 실리콘 재질이지만 깔창 위에 붙이니 움직임에 의해서 떨어지더라. ㅠㅠ

그래서 깔창 뒤에다가 마스킹 테이프 http://a1211.blogspot.kr/2015/02/blog-post.html 로 붙였다.


이렇게 해서 써봤는데 오래 서있으면 아픈건 마찬가지다 ㅠㅠ 통증이 약간 줄어든다. 걸을 때 앞꿈치에 힘이 들어가는 부위에 쿠션을 붙여놓으니 충격이 덜가는듯한 느낌이 든다.

치료용이나 맞춤형 깔창이 비싸기에 2천원으로 통증을 약간 줄이는 목적으로는 나쁘지 않은거 같다.


구입일 15. 12. 5

헬스자전거 고급형 3구 안장


헬스 자전거를 타고 있는데 오래 타다보면 엉덩이 부분이 아프다 ㅠㅠ

그래서 계란판 스펀지로 안장을 덮어보기도 http://a1211.blogspot.kr/2014/07/blog-post_528.html 했는데 효과는 그닥이었다.

내가 가지고 있는 헬스자전거는 구형이라서 사이클 안장과 호환도 되지 않아서 걍 안장두께가 두꺼운 안장을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전에 사용했던 안장보다 넓기도 하고 두께도 넓다. 탈때 허벅지 부분이 쓸린다ㅠㅠ

나는 컴퓨터 하면서 헬스자전거를 타는데 모니터를 가까이 보려고 몸을 앞으로 쏠린채 있으면 허벅지나 엉덩이 부분에 마찰이 되는거 같다. 그래서 약간 뒤쪽으로 위치해서 앉는다.

완전히 만족하지는 않지만 전에 쓰던 안장보다 두께가 두껍고 폭신해서 좋다. 여성분이라면 좋겠지만 남성이라면 걍 그렇다.


구입일 15. 11. 03

2016년 1월 22일 금요일

호프힐, 다크론 침낭 오렌지색


올해는 전기매트 없는 겨울을 보내기로 작정해서 난방텐트를 구입했다. http://a1211.blogspot.kr/2016/01/blog-post_22.html

이번에는 2탄으로 침낭을 구입하기로 결정!

군대있을 때 사용했던 침낭의 기억은 저편에 있었는데 인터넷 게시글을 읽다가 전역해서도 침낭으로 생활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봤다. ㅎㅎ

나도 한 번 도전해보자고 구입했다.




받자마자 FM으로 잘 개어진 침낭에 깜짝 놀랐다. ㅎㅎ 군전역자라면 알겠지만 기상후 졸린 상태로 침낭을 접는 순간은 참 ㅠㅠ


침낭 크기는 나에게는 좁다. ㅠㅠ 다음에 구입한다면 그냥 네모난 침낭을 구입할까 싶기도 하다. 아는 형님께 얘기하니 그냥 군대에서 했던 것처럼 침낭에 들어가지 말고 덮고 자라고 하신다. 아웃도어인 상황에서 들어가는게 맞다고 ㅎㅎ

침낭 상단에 찍찍이 테이프가 있어서 움직임에 의한 지퍼가 열리는 현상을 막아준다고 한다. but 손으로 확인하다가 테이프 봉제선이 뜯어졌다 ㅠㅠ


덮고 잘 때도 잠버릇이 심해서 그런지 일어나보면 발바닥이나 옆구리쪽에 팽개쳐있다 ㅠㅠ 그래서 자는 중에도 추위를 느낀다. ㅠㅠ

침낭에 들어가서 자다 보면 역시 침낭이 벗겨져 있는데 오늘 새벽에 답답해서인지 더워서인지 침낭을 벗어던지는 나의 모습을 잠결에도 느꼈다;;;;

잠꼬대가 심한 분은 침낭이 안 어울릴수도 있다.

가성비는 그닥 좋지 않다. 제품의 마감도 약간 부족한거 같고. 보온력은 괜찮다. 따숩다. 사이즈가 약간 컸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다. 사이즈가 크면 체온을 보존하기 힘들겠지만 난방텐트처럼 침낭도 가정용을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는 희망사항이 있다.


구입일 15. 12. 27


산들로, 난방텐트 더블사이즈 아이보리색


겨울이 왔다. 춥다.

겨울에 이불 위에 전기매트를 깔고 자는데 요즘 우리집 전기요금이 많이 나오는거다. 25만원 정도 ㅠㅠ

4인 가족인데 PDP 티비, 인덕션 가스렌지, 냉장고, 김치 냉장고, 맥박석 돌침대, 온수 매트, 물리 치료기 2대, 전자렌지, 30인치 모니터와 본체 등등 해서 한달에 600kWh 넘게 나오더라.

그래서 이번 겨울은 전기매트 없이 버텨보기로 마음먹었다.

월동준비로 창문도 뽁뽁이로 덮어주고 난방텐트가 꽤나 효과있다는 이야길 들어서 구입했다.



바닥만 없지 일반 텐트랑 거의 비슷하다. 사용후기에 싱글사이즈는 좁다는 말에 한단계 넓은 더블사이즈로 구매했다. 구매해서 보니 내가 깔고자는 이불보다 크고 누웠을 때 좁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설치할 때 내가 과격하게 만졌는지 위쪽 통풍구 원단이 찢어졌다. ㅠㅠ 내 손이 저주 받은건지 아님 제품이 부실한지는 ㅠㅠ


텐트를 펼치니 좁은 내방에 대부분을 차지한다 ㅠㅠ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반으로 접어서 벽에 기대어 놓는다. 옛날 꼬꼬마 시절에 낡은 티비에 이불 덮고 서울방송 개국 준비방송을 봤을때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무슨 로보트 조종실같은 느낌도 들고 ㅋㅋㅋ

난방텐트 사고 그때 했던 놀이를 다시 해봤다. 텐트 안쪽에 모니터 넣고 이불에 누워서 보니까 그 시절 느낌이 새록새록 ㅎㅎ 아늑했다^^

써보니까 사용할 때랑 안할 때랑 차이가 있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서 지퍼를 열고 나오면 텐트 안이랑 밖의 온도차이가 난다. 오호~

하지만 자면서 이불을 덮다가 발로 차거나 하면 추운 느낌도 느니 난방텐트만 믿고 자서는 안되겠다.

전체적으로 만족한다.


구입일 15. 12. 4

2016년 1월 21일 목요일

피터팬 컴플렉스, 5집 O[ou]


언제나 그렇듯이 ebs 스페이스 공감을 챙겨보다가 피터팬 컴플렉스 편을 봤다. http://www.ebs.co.kr/space/broadcast/3903

첫 곡 '어제'가 너무 좋았다. 단순한 악기조합으로 '고독'의 느낌이 방안에 울려 퍼지는 것 같아서. 가사는 고독과는 정반대이지만 난 그냥 그렇게 느껴졌다. ㅎㅎ

너무 좋아서 싱글 '촉촉' http://a1211.blogspot.kr/2015/12/feat.html 도 구입했다.

찾아보니 정규앨범이 2012년에 발표한 5집이더라. 구매가능해서 구입했다.


트랙 대부분이 좋다.

첫사랑
자꾸만 눈이 마주쳐
관성의 법칙
젊은 날
그건 너

가 좋았다.

특히 '그건 너'가 좋았다. 가사와 곡이 서로 잘 어울렸다. '또 생각나'라는 가사와 반복된 고양된 느낌의 곡이 더해져서 들으면 기쁨과 설렘, 그리고 아쉬움까지 묻어난다.

기대했던 '어제'는 어쿠스틱한 느낌이어서 내 취향은 아니었다. 내 취향은 스페이스 공감에 연주했던 버전이 좋은 듯하다. 요런거. https://www.youtube.com/watch?v=UarNb_zSxIs


구입일 15. 11. 20


신형철, 정확한 사랑의 실험


친구에게 책선물을 했다. 글을 잘쓰는데 '시'를 써보라고 뽐뿌를 넣으면서 내가 좋아하는 시집을 선물했다.

저녁에 만나서 밥먹다가 답례(?)로 다시 책선물을 나에게 줬다.

이 분 만큼 글을 썼다면 좋겠다고... 닮고 싶은 글이라고.

전에 신경숙 씨의 표절문제에 대한 입장에 대한 비판적인 글을 보면서 http://www.djuna.kr/xe/index.php?mid=board&m=0&page=105&document_srl=12662617&sort_index=list_order&order_type=asc 잘은 모르지만 신형철 씨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각인되었던터라 걍 그랬다. ㅡㅡ;;


위의 생각을 접어두고 읽어봤는데 책만 있었을때 내 친구가 '닮고 싶은 글'이라는 말이 과연 그러하다.

담담하게 영화를 살펴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흥미로웠던 것은 희미하거나 엉켜있다고 생각되는 사실들의 경계를 잘 포착했다는 점이었다. 넓은 초원에서 비구름과 햇빛의 경계선에 있는듯한 느낌을 책을 읽으면서 느꼈다.

좋았던 글은 다음과 같다.

죽일 만큼 사랑해
우울하므로, 우울함으로
양미자 씨가 시가 아니라 소설을 썼더라면
"어떤 이야기가 더 마음에 드십니까?"
태어나라, 의미 없이?
자신이 주인이라고 착각하는 노예들에게

특히 글을 읽으면서 사랑에 대한 글이 인상적이었다.

보통을 읽고 나는 쓰네
Passion of Judas, 혹은 스네이프를 위하여

위의 글을 읽으면서 해리포터 시리즈의 스네이프에 대한 연민이 생겼는데 https://www.youtube.com/watch?v=iqyf-kJWwIg 이 역할을 맡았던 알란 릭맨의 별세 소식을 듣고 더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 http://article.topstarnews.net/detail.php?number=174420

이로 미루어보아 '사랑'에 대한 예민한 감수성 또는 통찰력을 가지고 계신듯했다. 문학의 주된 소재가 사랑이고 서사와 장르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어야 비평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글을 읽으면서 구상하고 있는 것에 대해 도움이 될만한 개념도 얻어서 유익했다.


받은 날 15. 11. 06


2016년 1월 17일 일요일

Logitech(로지텍), MX Master 무선마우스


한동안 컴퓨터 하는데 짜증이 났었다.

조카녀석이 2007년에 구입해서 노인학대(?)하고 있는 애플 블루투스 마이티 마우스를 떨어뜨려서 재조립하다가 케이블을 끊어먹었다ㅠㅠ

스페어 마우스가 있었는데 이것도 고장난 제품이라 근근이 연명하고 있었다.

용산에 널린게 마우스인데 왜 못 샀냐고 묻는다면 나의 치명적인 '게으름 + 선택장애' 때문이라고 답하겠다.

즐겨 눈팅하는 맥당에 'MX Master'라는 마우스가 자주 등장하더라.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cm_mac&sca=&sfl=wr_subject%7C%7Cwr_content&stx=mx+master&x=0&y=0 궁금해서 검색해봤는데 비싼 마우스더라ㅠㅠ

또 즐겨찾는 카이저 님의 블로그에도 사용기가 올려져서 http://caizer.net/logitech-mx-master/ 구입하고 싶다는 생각이 모락모락 피어나게 된다;;;

유튜브에 광고 동영상을 보니까 또 혹!해지더라. https://www.youtube.com/watch?v=lRpHwtckYZw

신품 벌크로 살까 중고 매물을 구입할까 고민하던 차에 블랙프라이데이 기념으로 가격이 2만원 정도 할인되서 판매하더라.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구입했다;;;


덤으로 마우스패드와 색연필도 사은품으로 주셨다. 감사함돠 ㅎㅎ




사용기 또는 중고판매글에 "마우스가 너무 크다"는 불만이 많았는데 다행히 내 손에는 그럭저럭 맞는듯하다. ㅎㅎ 하지만 마우스 하단의 볼록한 부분이 너무 아래로 치우친게 아닌가 생각된다. 그래서 옆쪽에 있는 펑션버튼을 누르기가 쪼금 애매하다. 바로 누르지 못하고 한박자 쉬고 누르게 된다. 좀 불편하지만 이것도 시간이 지나니 나름 적응되더라. 옆에 있는 버튼으로 'Back'과 'Foward'를 설정해서 인터넷 서핑시 요긴하게 잘 쓰고 있다.

맥당에 있는 글을 보면 랩탑에서 블루투스 연결장애가 있는듯해서 난 그냥 USB 동글을 끼우고 쓰고있다. 난 뭐 데스크탑에서 사용하니 상관없지만 가뜩이나 포트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맥북 랩탑에서는 아주 짜증나는 뭣같은 상황이라고 짐작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에 대해 친절하게 써주신 글이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use&wr_id=846582&sca=&sfl=wr_subject&stx=mx 이 있으니 참조하면 좋겠다. 나도 아직 이 마우스의 기능을 다 쓰는건 아니라서 딱히 말하긴 어렵다. 예전에 와콤 인튜오스3 설정 프로그램과 비교해봤을 때 겉만 번지르르 하고 사용자 커스터 마이징은 다소 제한되는거 같다. 사용자가 직접 단축키 조합설정도이 안되는줄 알았는데 된다;;;


카이저 님이 쓰신 글 마지막에 손의 통증이 감소했다고 그러셨는데 써보니 마우스 클릭 많이하면 엄지랑 검지사이의 근육이 뭉치는건 어쩔수가 없다. ㅠㅠ 인터넷 하는 시간을 줄일수 밖에...

로지텍 마우스를 1년 사용하면 이중클릭 문제가 있다는데 그게 마음에 걸린다. 무탈하길 바랄수밖에...

이정도 가격에 만족감은 걍 그렇다. 가성비는 그닥인거 같다. 근데 2007년에 무선 마이티 마우스에 7만 7천원을 줬던걸 생각하니 가성비가 있는거 같기도 하고;;;


구입일 15. 11. 27



2016년 1월 7일 목요일

니코스 카잔차키스 지음 이윤기 옮김, 그리스인 조르바


예전에 박웅현 씨가 지은 <책은 도끼다>라는 책을 읽었다. 그 분이 살면서 영향을 받은 책을 소개하는 강연을 엮은 책인데 거기에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가 소개되었다.
참, 내가 그리스인 조르바를 알게된건 박민규 씨의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이다. 주인공이 알바하던 술집 사장 형을 '그리스인 조르바'로 묘사한걸 본걸꺼다. 그 분은 국민연금관리공단과 내! vs 안내!로 싸우고 뉴질랜드로 이민 가신다;;;

암튼 그 책을 읽고 궁금해서 나무위키에 가서 찾아보고 https://namu.wiki/w/그리스인%20조르바 그랬었다.

친구가 책선물 해줬다 ㅎㅎ


아직 안 읽었는데 읽어봐야지.


받은 날 15. 10. 10



고병권, 니체의 위험한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친구에게 책선물을 받았는데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이다. http://a1211.blogspot.kr/2016/01/blog-post_7.html 거기에 더해 고병권 씨가 지은 책을 함께 보내주었다. 감솨!


먼저 고병권 씨 책을 읽고 있는데 쉽게 잘 읽고 있다. 니체의 연대기적인 사실과 사유를 종횡으로 잘 묶어서 써주셨다. 거기에 현재에 맞게 '바로 읽기' 할 수 있도록 해석해주셔서 좋다.

읽는 중인데 ㅠㅠ 어제는 잠자리에 들기 전 책읽다가 몇 페이지 못 읽고 졸다가 다시 깨서 잤다. ㅠㅠ


받은 날 15. 10. 10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장희창 옮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친구한테 김동조 씨의 <나는 나를 어떻게 할 것인가> http://a1211.blogspot.kr/2015/06/blog-post_22.html 를 기차타면서 잠깐 읽으라고 줬다. 그 후에 서너 달에 한 번 모이는 계모임을 하면서 내 얘기를 듣더니 "정말 똘아이구나 ㅋㅋㅋ"라고 말하고 나한테 책을 보내준다고 했던게 도착했다.


세 권을 똭~! 감사함돠 ㅎㅎ


내가 읽으면 좋을거 같다는 이 책. 이름만 들어봤지 한 번도 읽지 않았던 그 책!

담에 계모임 나가서 잘 읽었다는 말을 해주려면 다 읽어야 하는데 ㅠㅠ


받은 날 15. 10. 10

2016년 1월 6일 수요일

다이소, 금속용 녹제거제


동네 마실용 자전거를 구입했다. 올드스쿨 bmx 크루저.

판매자 분이 일본 유학때 사신건데 귀국 후 주차장에서 먼지만 씌운 상태로 보관만 하셨다고 그랬다. 덕분에 바퀴도 펑크나서 쫄래쫄래 끌고 집까지 왔다.

녹이 덕지덕지 붙어있어서 다이소에 가서 녹제거제를 사왔다. 역시 없는 걸 찾는게 더 빠른 다이소!


집에 와서 해봤는데 먼저 녹제거제를 바르고 마르면 철수세미랑 집에 철사로 된 브러쉬로 박박 닦았다.

비포 사진이다.



애프터 사진이다.



두 개 2천원인데 한 개만 사용했는데 제거 효과가 꽤 괜찮다. 한 번 더 하면 자잘한 녹은 없어지겠다. 하지만 큰 건 없어지지 않을거 같다. 그래도 효과 엄청 만족한다.


녹슨 금속 제품이 있다면 추천한다. 다이소에서 산 제품 중에서 제일 만족한 제품인거 같다.


구입일 15. 10. 26


CASKER(캐스커), ground part one


캐스커를 좋아하는 한 사람이다.

아마 처음 들었던게 2003년에 판타스틱 플라스틱 머신(FPM)이랑 몬도 그로소(Mondo Grosso)가 하얏트 호텔에서 신년 카운트 다운을 겸한 공연을 했었다.


신나게 노는 자리였는데 그 때 무료 맥주와 말보로였나(?) 담배까지 제공되는 공연이었다. 맥주도 무진장 마시고 같이 간 입대 D-6일인 친구는 담배를 연신 피워댔다. 지금의 모습에서 상상할 수 없겠지만 호랑이가 실내에서 담배피던 시절이다 ㅎㅎ

FPM과 몬도 그로소의 공연이 끝나고 슬슬 집에 가려는 찰나에 마지막 디제이가 트는 음악이 좋은거다. 신나게 흔들어서 방전된 체력인 상태에서도 흥겨움의 몸짓을 만들어 주는 음악이었다. 마치 거나하게 마셔서 숙취인 상태에서 먹는 뼈다귀 해장국 같은 느낌 ㅋㅋㅋ

그 때의 디제이가 캐스커인지 긴가민가 했는데 지금 확인해 보니 캐스커가 맞는거 같다. http://cafe.daum.net/abr/7INH/1756?q=%C4%B3%BD%BA%C4%BF+%B8%F3%B5%B5%B1%D7%B7%CE%BC%D2

2004년 입대 전에 2집 <Skylab>을 접했는데 그땐 그냥저냥 했다. 제대하고 야간 알바하면서 봤던 스페이스 공감에 나온 걸 보고 http://www.ebs.co.kr/space/broadcast/1387 그 때 부터 2집을 계속 들어서 그 시기 하면 캐스커 2집이 떠오를 정도로 많이 들었다.

그 이후로도 캐스커의 음악을 계속 잘 들었다. ㅎㅎ

앨범 발표 전에 이준오 씨의 책 <세상의 모든 고독 아이슬란드>와 같이 발표한 곡 <산>을 들으면서 곧 앨범 출시가 되겠거니 생각했다. 잠시 잊고 있다가 인터넷 게시판에서 캐스커 영업글(?)을 보고 앨범 구입했다.


씨디 리핑하기 전에 씨디롬에 집어넣는데 씨디롬과 씨디가 모두 검정이라 재밌어서 한 컷 찍어보았다. ㅎㅎ


캐스커 앨범을 들을 때마다 생각하는건데 첫 트랙이 좋다. 흡입력있는 영화의 초입부처럼 확 끌어당기게 만든다. ㅎㅎ

처음에 듣고 좋았던 곡은 <웃는 사람>이었다. 근데 몇 번 더 듣고 좋았던 곡은 <세계의 끝>이다. 이 곡에서 흥미로웠던 점은 사랑과 지형의 궤적을 포개어 놓았다는 것이다. 사랑 혹은 관계의 종언을 위해서 수동적인 흘려서 보냄이 아니라 멀리까지 왔다고 한탄할 정도까지 다다른다. 그 과정 속에서 도착한 곳이 인식론의 극점이다. 어떻게 보면 이별= 인식론의 단절 = 삶의 의미상실이다. 이렇게 서사의 페이지가 덮이는 것의 원인은 사랑의 당사자에 기인하기에 슬퍼진다. 어찌할 수 없고 끝을 봐야하는 하는 이별원정대(?)라고 해야하나 ㅋㅋㅋ 가사의 씹는 맛과 이러한 심상을 만들어 주는 곡의 조화가 멋진 곡이다. 듣다가 융진 씨가 뭐라고 말하는데 "이게 뭐지? 아이슬란드에서 배워온 원주민 말인가?" 생각했다. 궁금해서 가사를 살펴보니 "Is this the end?"였다. 나의 빈약한 리스닝 수준때문에 혼자 웃었다. ㅎㅎ

얼른 파트 투도 나왔으면 좋겠다.


구입일 15. 11. 16





2016년 1월 5일 화요일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썬파워(SUN POWER)


예전에 비해서 씨디를 사려고 해도 그러질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디깅(?)을 못한다는 점이다.

좋아하는 뮤지션에서 시작해서 피쳐링한 가수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서 일종의 계보도를 만드는 과정을 요새 못하고 있다. 음악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것인지 몰라도 일종의 무급노동(?)이기에 거기에 대한 시간을 쏟지 못하고 있다.

알라딘의 수많은 음악리스트들 중 사이에서 고르기에는 정말 뽑기운이고 긴가민가 하고 불안하다.

요즘에 내 음악 추천서비스를 해주는게 ebs 스페이스 공감이다. http://www.ebs.co.kr/space/broadcast/search

그러다가 이름만 알고 있던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의 공연을 봤다. http://www.ebs.co.kr/space/broadcast/3857

다 보고나니 맘에 든 곡이 몇 곡 있어서 구입했다.


처음에 좋아했던 곡은 '젊은이'들이었다. 이 노랠 들으면 친구랑 술마시고 헤롱헤롱 알딸딸한 느낌이 든다. ㅎㅎ 그리고 '번개'도 좋았는데 어떤 두려운 대상에서 과거의 업보를 생각하는 과정과 한탄이 묻어나는 곡이라서 좋았다. 그리고 'UFO'는 남과 여 사이에 존재하는 외계인이라는 설정이 재미있었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내가 이 앨범의 곡을 좋아하는 것은 유머러스한 설정과 유쾌한 태도였던거 같다. 거기에서 느껴지는 밝은 에너지. 앨범 제목처럼 썬파워풀하다.

그렇다고 앨범에 유머러스한 측면과 더불어서 락적인 모습도 충분히 녹아있다. 마지막 곡인 '사과'를 들으면 유쾌한 무드에서 갑자기 지구의 종말과 같은 상황에서 깊게 들어간다. 강강수월래를 하면서 소멸하는 느낌이다. 푸하하. 이게 무슨 말이냐면 나무위키에 <밴드의 시대>에서 송창식 씨의 '우리는'을 리메이크 했다고 해서 찾아봤는데 우드스탁 페스티벌같은 느낌이라고 적혀있는데 딱 그 느낌이다. https://namu.wiki/w/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잘 모르지만 알거 같은 느낌같은 느낌(?) https://www.youtube.com/watch?v=8d5eA8PLWt0

작곡한 조웅 씨가 "몇 년 전 아침 뉴스에서 집 근처의 교통사고 사망 소식을 보고 허무감을 느껴 만든 곡입니다. 허무감을 따라가다 보니 지구가 망가져 가고 있다는 사실에까지 다다르더군요"라는 말을 했는데 음악활동에 대한 의미로 까지 연결되서 흥미로웠다. 분야는 다르지만 동일한 물음이 존재하는거 같다. 미술평론가 반이정 씨의 석사 졸업논문이 <예술종말론에 관한 고찰>이라는데 http://blog.naver.com/dogstylist/40009660171 "전공 공부에 대한 회의감이 논문작성이라는 반례를 찾는 과정을 통해 역설적이겠지만 공부의 당위성을 얻지 않았을까"라는 검증되지 않은 뻘생각을 해봤는데 조웅 씨도 "곡이 안 써지는 상황 속에서 종말이라는 상황을 가정하고 무력감을 극복하고 음악의 의미를 찾지 않으셨을까"라는 뻘생각을 한 번 더 하게된다. ㅎㅎ


구입일 15. 10. 11





2016년 1월 4일 월요일

守山 久子, バルミュ-ダ(BALMUDA 발뮤다) 奇迹のデザイン經營(기적의 디자인 경영)


파워블로거이신 나의 시선 최문규 씨의 블로그 포스팅에 발뮤다에 대한 소개를 봤다.
http://blog.naver.com/cmoonn/199438974 인데 읽어보니 사장인 테라오 겐 사장에 대한 흥미가 생겼다.

그 이후에 다시 발뮤다에 대한 책에 대한 포스팅을 봤는데 http://blog.naver.com/cmoonn/220418624739 일본어는 고2때 배운게 전부이지만그냥 그 책을 보고싶은 마음이 생겼다. 예전에 작은 누나가 상으로 받아온 도서상품권으로 일본어로 된 에반게리온 게임공략집을 샀던거처럼.

최문규 씨가 아니라서 나는 공짜로 받지 못하고 구입했다. ㅎㅎ


구입할 때 "책에 나온 사진이나 그림이 있다면 그걸로 만족하겠어!"라는 마음이었는데 다행이도 적당히 제품 사진과 사무실 모습 등이 나와서 만족한다.

발뮤다 제품에 대한 리뷰 혹은 평가는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use&wr_id=844777&page=2 와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use&wr_id=845603 에 있다.

나중에는 일어교재(?) 사용해야지. 언제될진 모르지만 ㅠㅠ


구입일 15. 10. 11

2016년 1월 3일 일요일

허황후, 네오롤러, 91cm x 10cm


네오롤러 http://a1211.blogspot.kr/2015/12/45cm-x-10cm.html 를 구입하고 잘 썼다. 추석땐가? 누나랑 야식 시켜서 먹었는데 내 방에서 먹었다. 누나가 "이게 뭐냐고?" 물어보고 써보더니만 자기 방으로 가져갔다. ㅎㅎ 울누나도 목이랑 어깨가 뭉쳐서 많이 필요한거 같아서 걍주고 난 길다란걸로 또 구입했다.


기다란걸 구매했는데 어깨랑 목 부위만 하려면 긴 것도 필요하지는 않다. 어깨랑 목이 주로 아파서 딱히 장점이 없다.

전에 구입했던 마이아파 http://a1211.blogspot.kr/2014/09/blog-post_89.html 맨 마지막 페이지에 유튜브에 있는 마사지 동영상이 적혀져 있고 영어로 'foam roller exercise' 검색해보라고 했는데 나중에 시간되면 해봐야겠다.


구입일 15. 10. 9